- ‘고승범·주민규 연속골’ 울산, 포항 원정 2-0 승리···‘2위 강원에 다시 승점 4점 앞서간다’ [MK포항]
- 출처:MK 스포츠|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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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K리그1 3연패 도전의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
울산은 10월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주민규, 장시영이 전방에 섰다. 고승범,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루빅손, 이청용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기희, 김영권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명재, 최강민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포항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강현제, 정재희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베르단, 한찬희가 중원을 구성한 가운데 윤민호, 이태석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규백, 전민광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완델손, 어정원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울산이 포항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포항은 울산의 공격을 끊어내면 정재희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울산 김판곤 감독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장시영이 경기 중 충돌로 몸에 이상을 느꼈기 때문. 김 감독은 전반 27분 장시영을 빼고 아타루를 투입했다.
양 팀이 결정적인 기회를 한 번씩 놓쳤다. 전반 29분 고승범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간결한 볼 터치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윤평국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고승범의 슈팅을 쳐냈다.
전반 31분엔 포항이 빠른 역습에 나섰다. 완델손의 침투 패스가 뒷공간을 허문 정재희에게 향했다. 정재희가 우측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문전으로 달려든 윤민호에게 향했다. 하지만, 공이 윤민호의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선제골 기회가 날아갔다.
울산이 곧바로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2분이었다. 루빅손이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고승범이 이를 포항 골문 안쪽으로 툭 밀어 넣었다.
포항이 반격했다. 전반 38분 완델손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현제의 헤더로 이어졌다. 공이 울산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45분 아타루의 강력한 슈팅이 윤평국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 포항의 총공격이 이어졌다. 포항이 울산의 코너킥을 끊어낸 뒤 빠른 역습에 나섰다. 정재희가 단독 드리블 이후 툭 내준 볼을 어정원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어정원의 슈팅을 막았다. 이어진 오베르단, 완델손의 슈팅도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기 흐름이 울산 쪽으로 더 기울었다. 후반 6분이었다. 이규백이 이청용에게 시도한 태클이 너무 높았다.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울산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루빅손의 크로스가 고승범, 보야니치의 원터치 패스를 거쳐 주민규에게 향했다. 주민규가 정교한 컨트롤에 이은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포항이 추격골을 터뜨리고자 공격에 힘을 더했다. 포항은 계속해서 울산 측면을 공략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문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의 부재가 느껴졌다.
울산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울산이 전날 김천상무를 잡고 자신들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한 강원과의 격차를 다시 승점 4점으로 벌렸다.
울산이 K리그1 3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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