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반드시”…선두 질주 FC안양, ‘승격의 꿈’ 이룬다
- 출처:경기일보|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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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창단 후 매 시즌 K리그1 ‘승격 문턱’에서 좌절
유병훈 안양 감독 “실수 두려워하지 말자고 선수단에 강조”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매 시즌 K리그1으로 향하는 승격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팬들에게 기대와 아쉬움을 반복적으로 안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잔여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안양은 리그 선두(17승6무9패·승점 57)를 질주하며 ‘승격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13시즌 재창단 이후 단 한 차례도 승격을 경험 못했던 안양은 2년 전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1부리그 문턱을 두드렸지만, 수원 삼성에 밀려 미끄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매 시즌 막판, 승격에 대한 희망이 커졌으나 좌절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팀의 전력이 한층 강화됐고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단단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리그 최소 실점팀 선두(33골)와 최다 득점 4위(46골)의 공·수 균형 잡힌 경기력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공격 듀오’의 날카로운 창이 매섭다. 리그 최다 도움(11개), 팀 내 최다 득점(6골)을 올린 마테우스와 역시 6골을 넣은 야고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마테우스는 팀 상승세의 원동력을 만든 선수다. 연계와 어시스트, 득점에서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야고는 최근 모친상을 당하면서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부산전에서 득점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둘 모두 팀에 최대한 맞추려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안양이 현재 선두에 올라 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충남아산(54점)이 ‘턱밑 추격’하고 있어 남은 경기 최대한 ‘지지 않는 경기로’ 선두 지키기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올 시즌 내내 단단한 방패가 돼준 수비라인의 안정이 이어져야 한다.
유 감독은 “주장이자 수비라인의 핵심인 이창용과 골키퍼 김다솔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며 “이창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김정현, 김동진 등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잔여 4경기서 좋은 결과를 통해 승격이라는 꿈에 가까이 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유 감독은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믿고 저희와 합심해 주시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경기력과 팀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이야말로 안양이 K리그1으로 승격할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매년 아쉬움으로 끝났던 안양의 도전이 이번 시즌에는 성공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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