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수 조지 볼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큰 충격에 휩싸였던 그리스 축구팀은 매치 데이 3에 예정된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연기하려고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의 일정상 그대로 속행했다. 결국 선수들의 단결로 FIFA랭킹 48위의 그리스는 잉글랜드를 웸블리 원정 경기에서 1-2로 꺾는 이변을 보여주었다.

유로 2024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후 그리스는 네이션스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반등했고 이제 플레이오프 없이도 리그 A 진출 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스는 지난 6월 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패배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근 9경기 중 정규 시간 내에서 패한 경기는 단 1번 뿐이다.

한편, 지난 11일 핀란드 원정 경기에서 아일랜드는 1-2로 승리하며 리그 B에서 3번째 연속 패배를 면했다. 회복력과 투지를 보여주며 후반 88분에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서 아일랜드는 리그 C로의 즉각적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네이션스리그가 끝난 후 곧 있을 월드컵 예선 그룹 추첨에서 더 나은 시드 배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일랜드는 지난 핀란드 원정에서 거둔 성공을 이번 그리스 원정까지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핀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있었던 3경기에서 모두 득점 없이 7골을 내주며 패했다.

그리스는 이미 지난 9월 아일랜드 원정에서 0-2 승리를 거두었고, 유로 2024 예선 경기에서도 두 번 모두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그리스가 아일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치르는 3번째 경기로, 이전 두 경기는 1승1무였다.

그리스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맞붙을 때의 동기부여를 계속 지속할 것이다. 선수들은 축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이번 경기 역시 그리스 선수들은 홈에서 팬들과 함께 볼독의 영감을 받을 것이다.

아일랜드는 핀란드 원정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을 수 있지만 지난 몇 년 간 그리스는 아일랜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해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리스는 승리를 거두며 그룹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가 우세한 경기력으로 2-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