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급 높이는 ‘도전자’ 황인범… 네덜란드 리그 데뷔골 작렬
- 출처:세계일보|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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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붙박이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은 언제나 최고의 무대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러시아 루빈 카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거친 그는 지난해 여름 세르비아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는 꿈을 이뤘다. 도전을 이어간 황인범은 지난달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로 옮겨 축구 인생에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단숨에 페예노르트의 ‘왕’으로 등극한 황인범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페예노르트는 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다. 지난달 3일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둥지를 튼 황인범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마수걸이 골이다.
이적 후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등극한 황인범은 전날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꼽히는 쾌거에 이어 골 맛까지 보면서 상승세를 탔다. 전반 28분 일본 대표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골에 이어 황인범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페예노르트는 후반 34분 상대에 만회골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을 막고 2-1 승리로 끝냈다. 이로써 황인범의 데뷔골은 결승골이 됐다. 황인범의 맹활약 속에 페예노르트는 리그 7경기 무패(3승4무)를 달리며 리그 5위(승점 13)에 올랐다.
황인범은 경기 뒤 “끝까지 싸워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승리해서 기쁘다”며 “초반 몇 주의 경험은 정말 놀랍다. 이미 이 클럽, 도시를 사랑하게 됐다. 이런 빅 클럽에 있고 경기에 뛰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과 국가대표팀 1996년생 듀오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시즌 첫 골을 신고했지만, 소속팀은 무승부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3-3으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토마스 뮐러가 건넨 공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김민재의 이번 시즌 첫 골. 김민재의 선제골에도 공방전을 펼친 바이에른 뮌헨은 3-3으로 비기며 승점 14(4승2무)로 선두를 지켰다.
황인범과 김민재는 이제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10일 치른다.
한편 ‘캡틴’ 손흥민(32)이 부상으로 빠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브라이턴과의 EPL 7라운드에서 일격을 허용했다. 먼저 2골을 넣고도 후반에 3골을 내리 내줘 2-3 역전패했다. 3승1무3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10으로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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