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중원 ‘파이터’ 이찬동 “대구는 무조건 잔류해야 하는 팀, 몸 던져 간절하게 뛰겠다”
- 출처:스포츠서울|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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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드필더 이찬동(31)은 2014시즌 광주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제주와 광주를 거쳤다. K리그 통산 175경기를 뛴 베테랑 미드필더다. 이찬동은 활동량과 전투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언제든 중원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그는 2022시즌을 광주에서 보낸 뒤 팀을 구하지 못하다 태국 무대에 잠깐 머물렀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격적으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찬동은 21일 본지와 전화로 만나 “지나간 일이지만 2022년이 끝나고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그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태국 가서 일본인 감독에게 축구를 배웠다. 또 그렇게 보면 좋은 경험한 것 같기도 하다”고 돌아본 뒤 “2부보다 1부에서 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연은 크게 없는데 돌고 돌아 대구로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27라운드에서 8경기 무승 고리를 끊어냈으나 아직은 여전히 강등권이다. 남은 기간 치열한 강등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이찬동의 몸 상태는 7~80% 정도다.
이찬동은 “지금은 생각보다 몸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나도 간절하다. 올해 잘해야 내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이 잔류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 최대한 간절하게 어떻게든 강등은 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찬동은 활동량은 물론 그라운드 투쟁심이 넘친다. 대구에 필요한 유형의 미드필더다. 이찬동은 “(투쟁심이) 부족한 것 같더라. 나는 워낙 투쟁심 있는 스타일이다”라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나뿐 아니라 모두가 보여줘야 팀 분위기나 사기가 올라간다. 어려운 순간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버텨내면 팀이 힘을 받을 것이다. 보여드릴 건 몸을 던져 간절하게 열심히 뛰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찬동은 인터뷰 내내 대구 사랑을 내비쳤다. 그는 “대구는 무조건 잔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환경이 깜짝 놀랄 정도로 좋다. 동료들에게도 항상 말한다. 클럽하우스, 숙소 또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도 팬도 그렇고 진짜 2부로 떨어지면 안 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1부 잔류를 해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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