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름 응원에 ‘울컥’, 힘 얻어"...파리올림픽 1호 메달 '금지현'
출처:경기일보|2024-08-18
인쇄

대표팀 후배 반지현 응원 소리에 순간 ‘흔들’…평정심 되찾아 메달 딴 원동력
사격안경 흠집, 개인전 결선 못가 아쉬움…둘째 낳고 다음 올림픽 준비 ‘진심’

 

“경기 중 (반)효진이가 ‘서아 엄마 화이팅!’ 하는 응원 소리를 듣고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조준점이 안보였는데 결과적으로 그 응원이 힘이 돼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1호인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단체전서 동갑내기 박하준(KT)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한 금지현(24·경기도청). 결선 당시 응원석에서 들려온 딸(정서아)의 이름에 순간 흔들렸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아 힘을 얻고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금지현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평소 훈련이나 경기에 나설 때 서아는 잠시 잊는다. 그런데 혼성경기 중 대표팀 후배인 효진이가 힘을 내라고 ‘서아 엄마 화이팅’을 외쳤다. 순간 울컥하면서 초점이 흐려져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좋은 점수를 쐈다. 그랬더니 효진이가 계속 같은 구호를 외치더라.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첫 올림픽이었지만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어차피 사격은 대략적으로 순위가 나와있다. 평소 월드컵 정도로 생각하고 쐈다. 동메달이라도 획득하면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은메달을 확보하고 나니 금메달 결정전서는 좀 욕심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또 금지현은 개인전 본선서 9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아쉽게 오르지 못한 사연도 소개했다. “혼성경기를 마친 뒤 사격안경에 흠집이 생겨 조준선이 안보일 정도였다. 이 사실을 소속팀에 알렸고, 인편을 통해 파리로 새 안경을 공수했으나 익숙치 않아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면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금지현은 둘째 출산 후 다음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은 진심을 털어놨다. “서아를 가졌을 때는 공백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극복하고 보니 별거 아니더라. 마음대로 아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하늘이 주신다면 둘째도 빨리 갖고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고 싶다”면서 “서아에게 그동안 엄마로서 역할을 못 해줬다. 오랜만에 보니 훌쩍 자란 모습에 미안하면서도 그나마 메달을 선물하게 돼 조금은 위안이 됐다”고 했다.

 

 

한편, 금지현은 대표팀의 달라진 분위기가 사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대표팀 내에는 선·후배 간 벽이 없다. 다 같이 즐기고 자유로운 분위기다. 과거처럼 질투심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흐뭇해했다. 유럽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낙담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것을 우리 선수들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어린 선수들이 날개를 펼 공간이 없었다. 이제 분위기가 바뀌어 그들이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어른들의 많은 배려와 분위기를 맞춰줬으면 한다”며 “앞으로 남은 대표선발전과 전국체전 등 주요 대회에 집중한 뒤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며 쉴 때는 확실하게 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지현은 “이권도 감독님과 김승환 코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지도자 수업도 일찍 받고 있다. 못다한 학업도 계속해가면서 미래를 설계 하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 축구
  • 야구
  • 농구
1200억 와장창! 팬들은 유니폼 불태웠다…20년 키웠는데 '끝은 배신'→월클 RB, 레알과 이적 마무리 단계→BBC+로마노 인정
1200억 와장창! 팬들은 유니폼 불태웠다…20년 키웠는데 '끝은 배신'→월클 RB, 레알과 이적 마무리 단계→BBC+로마노 인정
리버풀의 부주장이자 클럽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리버풀 팬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모범생' 해리 케인 대폭발 '충격'…"힘들어 죽겠는데! 내 말 아무도 안 들어줘"
'모범생' 해리 케인 대폭발 '충격'…
해리 케인이 분노했다. 선수들이 너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
"부끄러움도 없나!" 중국 월드컵 직행 실패...'한국인에게 안겨 울던' GK, 왕 달레이 황당 실수 후 뻔뻔 中 호주에 0-2패배
수많은 중국 팬의 바람이 무색한 경기였다. 그 중심엔 골키퍼 왕 달레이가 있었다.중국은 25일 오후 8시(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
터질 듯한 드레스...벨링엄 여자친구, 과거 연애사 고백
터질 듯한 드레스...벨링엄 여자친구, 과거 연애사 고백
주드 벨링엄의 여자친구 애슐린 카스트로가 연애사에 대해 밝혔다.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벨링엄의 여자친구 애슐린은 자신의 과거사에 대해 밝혔다. 올해 1월 벨링엄과의 연애 ...
화사, 미국 가더니 너무 핫해…당당한 속옷 패션
화사, 미국 가더니 너무 핫해…당당한 속옷 패션
가수 화사가 자유로운 속옷 패션을 선보였다.화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3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진행된 ‘HWASA LIVE TOUR [Twits] in North...
54세 김혜수, 파격 드레스 움켜잡고…우아한 건강미
54세 김혜수, 파격 드레스 움켜잡고…우아한 건강미
배우 김혜수가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김혜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거진 노블레스와 함께한 주얼리 화보를 여러장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다양한 드레스를 완벽 소화한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