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해외
SF에 김하성 자리 없다? 어디서 이런 괴물 유격수가…17G 11홈런, 배리 본즈 이후 처음 "신기하다"
출처:OSEN|2024-08-07
인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력 행선지는 이정후(26)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고, 2022~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2년간 함께하며 신뢰 관계를 쌓은 밥 멜빈 감독이 있어 꾸준하게 링크가 나고 있다.

전반기 내내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한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후 FA 김하성 영입에 뛰어드는 게 정설처럼 여겨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 같은 예상을 계속 내놓았다.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에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오프시즌 김하성과 무조건 계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멜빈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인 김하성도 FA 시장에 나온다. 이정후와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며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로 김하성을 예측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도 생겼다. 2년 차 유틸리티 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7)가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받더니 최근 17경기 11홈런으로 강렬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도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피츠제럴드는 데뷔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로 샌프란시스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유격수로 나서기 시작한 지난달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피츠제럴드는 최근 17경기에 홈런 11개를 몰아쳤다. 지난달 24일 LA다저스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치더니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17경기에서 홈런 11개를 기록한 것은 배리 본즈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762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본즈는 2003년 7월3일부터 25일까지 17경기에서 11홈런을 터뜨렸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뛰며 17경기 11홈런을 기록한 선수로는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2010년 콜로라도 트로이 툴로위츠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트레이 터너에 이어 피츠제럴드가 역대 4번째.





멜빈 감독은 6일 워싱턴전 후 피츠제럴드에 대해 “지금 타격감이 영원히 계속될 순 없지만 그는 빅리그에서 생산적인 타자가 될 수 있다. 유격수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플레이가 훨씬 침착해졌고, 자신감을 갖고 한다. 엄청난 능력이 있는 선수이고, 이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동료들도 놀랐다. 에이스 투수 로건 웹은 “피츠제럴드는 정말 재미있는 선수다.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모든 것을 다한다. 정말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3루수 맷 채프먼도 “유격수 자리에서 매일 더 나아지며 편안해지고 있다. 어떤 공이든 전부 칠 수 있는 것 같다. 홈런도 계속 나오고, 그가 스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보는 재미가 있다”며 감탄했다.

우투우타 피츠제럴드는 유격수, 중견수, 2루수 등 내외야 센터 라인을 넘나드는 유틸리티 야수였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전체 116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뒤 지난해 9월 중순 빅리그에 데뷔하며 10경기를 뛰었다. 올해 개막 로스터에 들었지만 3번이나 마이너 강등과 콜업을 반복했다.





6월29일 3번째 콜업이 있기 전까지 28경기(17선발) 타율 2할7푼3리(66타수 18안타) 1홈런 4타점 OPS .742로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니었다. 유격수, 2루수, 중견수, 좌익수 등 4개 포지션을 넘나드는 백업 멤버였지만 지난달 10일 토론토전부터 유격수로 기용되더니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최근 17경기 타율 3할5푼9리(64타수 23안타) 11홈런 28타점 OPS 1.376으로 대폭발 중이다. 유격수로 뛰면서 거둔 타격 성적이라 더 대단하다.

피츠제럴드는 “솔직히 말해 달라진 건 없다.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전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잊어버리려 한다”면서 “야구는 기묘하다. 이렇게 좋을 때도 있지만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가능한 오래 버티려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피츠제럴드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도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를 타며 57승57패로 5할 승률을 회복,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되살렸다. 피츠제럴드의 시즌 성적도 어느덧 51경기 타율 3할1푼4리(140타수 44안타) 12홈런 24타점 7도루 OPS 1.023으로 올라왔다. 표본이 적지만 인상적인 타격으로 내년 기대감을 높였다. 남은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어느 정도 유지한다면 내년 주전 유격수로 손색없고, FA 시장에서 샌프란시스코가 굳이 김하성에게 목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 축구
  • 농구
  • 기타
뮌헨, 케인 ‘방출’→아스널 합류…이적료 1260억 빅딜 충격 주장
뮌헨, 케인 ‘방출’→아스널 합류…이적료 1260억 빅딜 충격 주장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주전 공격수인 해리 케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9일(한국시간) “뮌헨이 올여름 케인을 이적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광주FC, 12일 ACLE 16강 2차전…벼랑 끝에서 뒤집기 도전
광주FC, 12일 ACLE 16강 2차전…벼랑 끝에서 뒤집기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생존한 광주FC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을 노린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오는 ...
'희대의 통수왕' 루카쿠,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그보다 위는 레반도프스키 뿐"
'희대의 통수왕' 루카쿠,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거쳐간 팀마다 미운 털만 박고 갔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하다.나폴리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채영, 볼륨감 무슨 일이야…니트 브라톱에 감출 수 없는 글래머 자태
이채영, 볼륨감 무슨 일이야…니트 브라톱에 감출 수 없는 글래머 자태
이채영이 남다른 볼륨감을 자랑했다.10일 이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씨의 요정님 우리 사이 좋았잖아요 나 이뻐했었잖아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이채...
에바 포비엘, 엎드리니 더 묵직해 보이는 볼륨감…탄탄한 모노키니 핏
'미수다' 에바 포비엘, 엎드리니 더 묵직해 보이는 볼륨감…탄탄한 모노키니 핏
'미수다' 에바 포비엘이 아찔한 비키니 핏을 뽐냈다.10일 에바 포비엘이 자신의 SNS에 "I♥cabo"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지인들과 함께 멕시코 여행을 떠난...
이솔이, 언더웨어만 입은 모습까지 당당한 공개…'♥박성광'도 깜짝 놀랄듯
이솔이, 언더웨어만 입은 모습까지 당당한 공개…'♥박성광'도 깜짝 놀랄듯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의 아름다운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8일 이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풍 가자. 릴스 초보 릴스 세 번재 올리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