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난 굉음 '191㎞+135m' 32호포, 오타니 2년 연속 홈런왕 보인다...LAD 6-7 HOU
- 출처:스포츠조선|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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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2년 연속 홈런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다저스는 6대7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은 1-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휴스턴 우완 선발 로넬 블랑코를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92마일 포심 직구가 한복판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 뒤 관중석 두 번째 데크 너머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로 연결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18.7마일(191㎞)로 날아간 공은 비거리 443피트(135m) 지점에 꽂혔다. 특히 스피드는 오타니가 올시즌 친 타구 중 두 번째로 빨랐다. 지난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회에 친 우전적시타가 119.2마일로 올시즌 오타니의 가장 빠른 타구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이틀 만이며, 후반기 들어 3번째 홈런이다.
NL 홈런 1위인 오타니는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도 같은 날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좌중간 솔로포로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라 여전히 2개차로 앞서 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해 44홈런으로 AL 1위에 올라 생애 첫 홈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리그를 옮겨 두 시즌 연속 홈런왕이 가시권이다.
오타니는 앞서 1회초 첫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좌측으로 날리며 장타 감각을 확인했다. 풀카운트에서 블랑코의 6구째 88.4마일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368피트 지점으로 날렸으나, 좌익수 모리시오 두반에 잡혔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5회에는 무사 1루서 볼넷을 골랐고, 1사후 1,2루서 터진 개빈 럭스의 적시타로 2루까지 간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5회에만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2득점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6회에도 터졌다. 다저스는 선두 키케 에르난데스와 캐번 비지오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닉 아메드가 파울 풀라이로 아웃된 뒤 오타니가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우완 숀 두빈의 초구 82.2마일 몸쪽 커브를 밀어쳐 유격수 옆을 지나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로 연결하며 2루주자 키케를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두 번째 타점으로 시즌 76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이 부문 NL 타점 1위 오주나(82개)와의 격차를 6개로 줄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6회말 잘 던지던 좌완 루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두 번째 투수 에반 필리스와 함께 4실점했다.
로블레스키는 선두 채스 맥코믹과 호세 알투베에 연속 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2사 1,3루서 교체됐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필립스가 야이네르 디아즈, 제레미 페냐, 제이크 마이어스, 대타 빅터 카라티니에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한꺼번에 4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초 캐번 비지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6-4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으나, 휴스턴이 8회말 디아즈의 3루타, 페냐의 적시타, 존 싱글턴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해 6-6 동점이 됐다.
이어 9회말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 2구째 94.7마일 싱커를 몸쪽으로 던지다 끝내기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6대7로 무릎을 꿇었다.
오타니는 타율 0.318(403타수 128안타), 32홈런, 76타점, 81득점, 59볼넷, 26도루, 출루율 0.406, 장타율 0.645, OPS 1.051, 64장타, 260루타를 마크했다. NL 타율,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무려 8개 부문 선두를 달렸다.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62승44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으나, 이날 7연승을 달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가 5.5게임으로 좁혀졌다. NL 승률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65승39패)와는 4게임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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