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을 위한 언론 플레이일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페어질 반 다이크 영입을 위해 수비수 최고 연봉을 준비했다. 이미 반 다이크의 관계자는 알 나스르 측과 만났다"라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2018년 사우스햄튼을 떠나 리버풀에 입단한 뒤,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수비 지능, 터프한 리더십 등 센터백이 갖춰야 할 모든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 영입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다음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과거 잉글랜드 최강팀 중 하나였지만, 반 다이크 영입 전까지 크게 흔들리던 팀이었다. 하지만 반 다이크의 영입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그는 한 팀을 180도 바꿔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던 중,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다시 유럽을 덮치려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여름부터 막대한 돈을 바탕으로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이 사우디로 향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올여름에도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그중 한 명이 바로 반 다이크다. 2022년 12월 호날두를 영입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알 나스르는 반 다이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수비수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그를 유혹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 다이크 측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 다이크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럼에도 최근 리버풀과 반 다이크의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반 다이크 측에서 리버풀을 압박하기 위한 이적설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