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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타니도 "바보" 만들었다…'163㎞' 22살 루키 등장, PIT '대어' 다저스 1-0 제압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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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존스의 호투가 빛났다. 존스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으로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5패, 63⅓이닝, 평균자책점 3.55르 기록했다. 존스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으로 평가받는 다저스를 만나 일을 냈다. 6이닝 100구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시원시원한 강속구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존스는 100구를 던지면서 직구 58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9개, 커브 4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01.4마일, 평균 구속은 98.4마일(약 158㎞)에 이르렀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존스에 맞섰다.

존스는 1회부터 힘 있게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베츠를 3루수 땅볼,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베츠와 6구 승부를 하는 동안 100마일 이상 공을 모두 5개 던졌고, 오타니에는 처음 공 3개를 슬라이더만 던지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101마일(약 162.5㎞)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2사 후에는 프리먼에게 안타, 스미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2, 3루 위기에 놓였지만, 에르난데스를 시속 100.4마일 직구로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존스는 오타니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존스는 이날 1회에 시속 101마일 이상 강속구를 모두 3개 던졌다. 리드오프 베츠에게만 101.4마일, 101.3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졌다. 2008년 스탯캐스트가 투구 추적을 시작한 이래 피츠버그 선발투수 가운데 3, 4번째로 빠른 공을 던진 것이다. 1위는 2013년 5월 12일 폴 스킨스의 101.9마일(약 164㎞) 직구, 2위는 그해 6월 22일 게릿 콜의 101.7마일(약 163.7㎞) 직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마도 존스가 1회에 던진 최고의 공은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101마일짜리 직구일 것이다. 존스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시속 101마일 이상 공을 3차례나 던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까지 존스의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97.2마일(약 156.4㎞)이었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첫 이닝의 좋은 기세를 6회까지 쭉 끌고 갔다. 6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자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마지막 공인 높은 직구의 구속은 99.2마일(약 159.6㎞)을 찍었다.





다저스는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내고도 상대 루키에게 끌려다니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글래스나우는 6이닝 97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다.

공 하나가 다저스와 글래스나우를 울렸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글래스나우가 풀카운트에서 6구째 시속 96.5마일짜리 직구를 몸쪽 높이 던졌는데, 잭 스윈스키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피츠버그는 존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부터 콜린 홀더맨(1이닝)-아롤디스 채프먼(1이닝)-데이비드 베드너(1이닝)를 차례로 기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베드너는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오타니는 존스에게 내내 애를 먹다 8회 채프먼에게 안타를 뺏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고, 1사 후에는 스미스가 볼넷을 얻으면서 1, 2루 기회로 이어졌는데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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