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썰렁한 KBL FA시장 속에 '대박' 터지긴 했는데…인상률 '100%+' 4명 체면치레, 작년 대비 급감
- 출처:스포츠조선|2024-05-27
- 인쇄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이 마무리 단계다. 26일 현재 거취가 결정된 FA 선수는 총 46명 가운데 32명이다. 28명이 자율협상 기간(7~21일)에 계약 완료했고, 박찬희 김현호(이상 원주 DB) 김강선(고양 소노) 양우섭(서울 SK) 4명은 은퇴했다. 자율협상에 성공하지 못한 14명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영입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부름받지 못했다. 이제 마지막 단계, 28일 마감하는 원 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한두 명을 제외하고 각 구단이 ‘전력 외‘로 분류한 터라 대부분 프로농구판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이런 FA시장 흐름을 살펴 보면 사실상 ‘먹을 것 없는 잔칫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초 약속과 달리 해외 진출 1년 만에 복귀한 이대성의 ‘삼성 입단 논란‘을 제외하고 ‘대어급‘의 전격 이적 등 주목할 만한 이슈가 없었다. 지난해 최준용(SK→KCC) 양홍석(KT→LG) 오세근(정관장→SK) 등 ‘대어‘들의 연쇄 이동으로 시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던 적을 떠올려 보면 올해는 얼마나 미지근한지 잘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대박‘을 터뜨린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대어급‘이 잠잠한 사이 ‘준척급‘이 재미를 본 것이다. FA시장에서 ‘대박‘은 연봉이 큰 폭 상승하는 호재를 의미한다. 보통 ‘대어‘로 분류되는 선수들은 기존 연봉이 높기 때문에 인상률에 한계가 있지만 ‘준척급‘은 지난 시즌 공헌도에 따라 연봉 급상승을 노릴 수 있다.
이번 FA시장에서 최고 대박을 누린 이는 포워드 최승욱(31)이다. DB를 떠나 소노와 계약하면서 보수 인상률 126%를 기록했다. 종전 보수 1억7700만원에서 4억원으로 뛰어올랐고, 4년 장기계약도 했다. 2022년 FA로 오리온(현 소노)에서 DB로 이적할 때 계약기간 2년, 보수 1억1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한 셈이다.
최승욱에 이어 인상률 2위는 가드 최성모(30)다. KT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95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121%의 인상률을 찍었다. 부산 KCC에서 프로 데뷔 후 첫 FA을 맞은 포워드 곽정훈(26)은 보수 인상률 3위(113%)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하면서 4000만원에서 8500만원을 받게 됐다. 곽정훈은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활약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아 ‘가성비‘ 좋은 선수란 평가를 받았다. KCC도 그를 ‘미래 자원‘으로 키우고 싶었지만 초과된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선)으로 인해 ‘몸집 줄이기‘를 해야 하는 터라 놓아줘야 했다.
마지막으로 인상률 100%에 턱걸이를 한 선수는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옮긴 포워드 박봉진(30)이다. 그는 종전 보수 7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생애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
이처럼 올해 FA시장에서 인상률 100% 이상 ‘대박‘을 누린 선수는 총 4명. 지난해에는 SK에서 정관장으로 이적할 때 무려 340%(9100만원→4억원)의 인상률을 기록했던 최성원(29)을 비롯해 11명이 100% 이상 인상됐다. 전체 ‘대어 시장‘ 판세와 마찬가지로 ‘대박 시장‘도 올해 불황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명성으로는 ‘대어급‘이지만 보수 삭감을 감수할 수밖에 없던 선수도 줄줄이 나왔다. 김시래(삼성)는 -71%(3억5000만원→1억원)의 최고 인하율을 기록했고, 이재도(LG)는 8%가 깎인(6억원→5억5000만원) 계약서에 사인했다. 허일영(SK→LG)과 최부경(SK)도 각각 -7%, -3%의 보수를 받아들였다.
한 농구계 관계자는 "올해 위축된 FA시장은 신호탄이다. 이번에 계약 완료한 일부 선수들의 몸값에 대해 아직도 과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구단들이 많다"고 말했다.
- 최신 이슈
- [NBA] '만년 트레이드 후보→팀의 에이스' 영웅으로 성장한 히로|2024-11-23
-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결국 ‘자진 사퇴’|2024-11-23
- '불행 중 다행' 폴 조지, 큰 부상은 피했다... 2경기 결장 후 재검진 예정|2024-11-22
- '에이스가 빠지니 5연패...' 상상 이상이었던 듀란트의 영향력|2024-11-22
- '스타들 간의 공개 비난, 감독 전술 요구까지...' 안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2024-11-21
- 축구
- 야구
- 기타
- 황희찬이 6주 만에 돌아온다!...다가오는 풀럼 원정 동행→출전 가능
- 최근 훈련에 복귀한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울버햄튼은 24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 '굿바이' 손흥민, 내년에 0원으로 떠난다 “토트넘↔SON 1년 연장 옵션 발동 X” 전격 합의
-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내년 여름 새로운 도전을 결정할 모양이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철회했다.글로벌스포츠매체 ‘비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계...
- ‘양민혁 12호골’ 강원, 포항 꺾고 ‘준우승’…최종전서 뒤바뀐 순위표
- 강원FC가 올해 돌풍을 이끈 양민혁(18)의 맹활약에 힘입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
- 첼시 초특급 MF, 여자친구 생겼다! 비키니 자태 ‘대박’
- 콜 팔머의 여자친구 코니 그레이스가 화제다.영국 ‘더 선’은 20일 “팔머와 그의 아름다운 여자친구 그레이스는 공식적으로 연인이 된 것 같다. 팔머가 PFA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
- 사진 보면 이유 알 수 있다…‘충격’ 헐크, 전 부인의 조카와 결혼 예정!
-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가 전 부인의 조카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영국 ‘더선’은 “전직 브라질 국가대표 헐크가 전처의 조카와 파라이바 해변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 문가비, 잠적 후 4년 만에 나타나 “엄마 됐다”
- 갑자기 종적을 감췄던 모델 문가비가 4년 여 만에 나타나 “엄마가 됐다”고 고백했다.문가비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