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안세영… 우버컵서 명예 회복 노린다
출처:국민일보|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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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2024 세계배드민턴여자단체전 우버컵 출정길에 올랐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로, 최근 길어지고 있는 부진을 끊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은 24일 토마스(세계남자단체전)&우버컵(세계여자단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27일부터 중국 청두에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국가별 단체전으로, 남녀 각각 단식 3종목, 복식 2종목씩 5판3선승제로 진행된다.

파리올림픽을 3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김학균 감독의 지휘 아래 주요 대표 선수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선 안세영을 포함해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유망주 김민선(치악고)이, 남자부에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에 빛나는 서승재와 복식 파트너 강민혁, 김원호(이상 삼성생명) 등이 나선다.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위해선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의 활약이 관건이다. 단식 경기가 앞 순서에 열리기에 먼저 승수를 쌓아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안세영 개인으로서도 분위기 반전을 노릴만한 무대다. 최근 성적에 기복이 있었던 만큼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이어진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에 그친 뒤, 이달 아시아선수권에선 허빙자오(중국·세계 6위)에 완패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한 건 약 2년 만의 일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얻은 부상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여 우려가 뒤따랐다.

파리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려면 이번 대회에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안세영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근 중국 공영방송 ‘중궈중양뎬스타이’ 역시 지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중국·세계 2위)보다도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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