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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9년 만에…류현진 인생을 바꾼 1차지명 포수 드디어 만난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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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9년 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마침내 한화로 돌아오면서 이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한화는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FA 신분이었던 류현진과 계약을 전격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8년이며 총액은 1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KBO 리그 최고 대우다.

류현진이 장고 끝에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자 마침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에 합류한 베테랑 포수와의 만남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수진 뎁스를 확충하기 위해 SSG에서 방출된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손을 잡았다.

류현진과 이재원은 2006년 프로에 입문한 동기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운명의 1차지명‘으로 얽힌 사이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동산고 시절 1차지명 후보로도 거론됐던 선수였으나 끝내 연고팀인 SK로부터 1차지명을 받지 못했다. SK가 이재원을 1차지명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분명했다. SK는 박경완이라는 걸출한 포수가 있었지만 언제까지 박경완에게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2001년 1차지명으로 뽑은 포수 유망주 정상호는 상무에 입대한 상태. 따라서 차세대 안방마님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고 마침 이재원이 레이더망에 걸려 들었다.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류현진은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생애 첫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 안산공고 에이스 김광현이 쑥쑥 자라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굳이 류현진에게 모험을 걸지 않아도 이듬해 1차지명으로 김광현을 뽑으면 차세대 좌완 에이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SK는 2007년 1차지명으로 김광현을 선택했다.

결국 연고팀으로부터 1차지명에서 외면을 당한 류현진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기다려야 했다. 200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은 롯데였다. 그러나 롯데 역시 1라운드 1순위로 류현진이 아닌 나승현의 이름을 불렀고 류현진은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의 야구 인생은 그렇게 바뀌었다. 당시 한화는 ‘레전드‘ 송진우가 존재했고 구대성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한화로 막 돌아온 참이었다. 두 선수 모두 KBO 리그 역사에 남은 좌완 레전드. KBO 리그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송진우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련한 투구로 류현진의 입장에서 그의 투구를 보는 것만으로 ‘살아있는 교과서‘나 다름 없었다. 구대성은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전수하면서 류현진이 KBO 리그를 평정하고 나아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믿음의 야구‘로 유명한 김인식 감독의 존재 또한 류현진에게는 큰 힘이 됐다. 과거에도 김원형, 박명환 등 19세 신인 투수들을 조련했던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에게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고 류현진은 김인식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류현진이 2006년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과 탈삼진 204개를 남기면서 역대 최초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을 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2012년까지 KBO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한 류현진은 통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남기고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뛴 류현진은 통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남기고 빅리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과 달리 이재원은 프로 초창기부터 빛을 봤던 선수는 아니다. 박경완과 정상호의 존재에 밀려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던 이재원은 프로 9년차이던 2014년 타율 .337 12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면서 마침내 주전 포수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15년 타율 .282 17홈런 100타점을 남기며 생애 첫 100타점을 마크하기도 한 이재원은 2018년 타율 .329 17홈런 5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한편 4년 총액 69억원에 ‘FA 잭팟‘을 터뜨리면서 야구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믿기 힘든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던 이재원은 지난 해 27경기에서 타율 .091 2타점에 머무르면서 1군에 나올 기회조차 잃어버리자 팀에 방출을 자청했고 지금은 한화에서 새 출발에 나서고 있다.

류현진과 이재원이 돌고돌아 한 팀에서 만난 것이다. 두 선수가 프로 입문 후 같은 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2005년 청소년대표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류현진은 "(이)재원이와 청소년대표 외에는 같은 팀에서 해본 적이 없다"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다. 좋은 포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재원과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주전 포수 최재훈이 있지만 최재훈의 뒤를 받칠 만한 베테랑 포수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팀이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로 이재원이 꼽힌다. 과연 류현진과 이재원은 환상의 배터리 호흡을 자랑할 수 있을까. 머지 않아 류현진이 던지는 공을 이재원이 받는 장면이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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