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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 '이강인 혹평', 탁구 게이트→복귀전 평점 3.5... PSG 17G 무패, 낭트전 2-0 완승
출처:스타뉴스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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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합류했다. ‘탁구 게이트‘ 등 많은 논란 때문인지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프랑스 언론도 혹평을 내렸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부아즈르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낭트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1위 PSG는 16승 5무 1패(승점 53)를 기록, 무패 행진 기록을 무려 ‘17경기‘로 늘렸다. PSG는 지난 해 9월 마르세유전 승리를 포함해 리그 17경기에서 14승3무를 기록했다.

자연스레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PSG가 승리를 거둔 반면, 2위 니스는 리옹에 0-1로 패했다. 1위 PSG와 2위 니스의 격차는 승점 14점차로 벌어졌다. 니스는 11승 6무 5패(승점 39)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는 이강인의 PSG 복귀전이기도 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국축구도 대회 4강 요르단전에서 0-2로 패해 64년 만에 도전한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이강인은 4강 요르단 경기 전날 저녁식사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강인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식사 시간에 탁구를 치려고 했고, 이에 주장 손흥민은 팀 결속력을 주장하며 팀원들과 함께 하기를 원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손흥민도 손가락을 다쳤다. 영국 더선조차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힘들었던 아시안컵을 마치고 PSG로 돌아온 이강인은 지난 15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홈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당시에는 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결장했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공격진‘ 랑달 콜로 무아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하지만 활약이 좋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61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슈팅 1개를 날렸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혀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또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90%를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6을 주었다. 무난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6.9였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을 매겼다.





현지 매체들은 더욱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평점 3.5를 주었다. 선발로 함께 나선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평점 3.0)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었다. 이강인의 활약상에 대해선 "약 한 달 만에 PSG 첫 경기를 치렀지만, 이강인은 자신을 증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초반 크로스를 올렸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많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축구전문 90MIN 프랑스판의 평점도 10점 만점에 4점에 불과했다. 또 매체는 "이강인은 리그1에 복귀했지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우스망 뎀벨레 대신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영감을 얻지 못했고, 낭트 수비진에 잘 막혔다" 아쉬워했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강인, 콜로 무아니, 뎀벨레 스리톱에 아센시오,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에 배치돼 그 뒤를 받쳤다. 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마르퀴뇨스, 워렌 자이레 에메리였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최근 PSG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음바페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등이 꼽힌다. 낭트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강인의 초반 움직임은 좋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전반 18분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안정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압박을 벗겨낸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았다. 전반 31분 콜로 무아니도 찬스를 잡는 듯 했으나 낭트의 레미 데샹 골키퍼가 먼저 처리했다.

낭트는 5명의 수비를 내세워 촘촘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PSG도 이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34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쉽게도 PSG 선수들을 지나쳤다. 바르콜라가 마지막에 슈팅으로 연결해보려고 했으나, 이에 앞서 상대 수비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전반 40분 이강인은 센스 넘치는 뒷발 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자이레 에메리가 받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낭트가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돈나룸마 골키퍼가 1차 선방을 펼치기 위해 넘어지면서 PSG 골문이 텅 비어 있었다. 낭트의 공격이 이어진 상황에서 PSG는 대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센터백 마르퀴뇨스가 몸을 날려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낭트가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니콜라스 팔로이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주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낭트의 득점도 취소됐다. PSG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이 되자 PSG는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바르콜라를 빼고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PSG도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4분 비티냐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상대 수비벽에 맞기는 했으나 PSG는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후반 7분 마르퀴뇨스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5분, 결국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수 에르난데스가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깜짝 골이었다.

PSG는 선제골이 터지자 후반 다소 조용했던 이강인을 빼고 프랑스 공격수 뎀벨라를 투입했다. 후반 17분에는 아센시오와 콜로 무아니 대신 음바페, 아치라프 하키미를 내보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낭트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PSG는 이를 잘 막아냈다. 후반 21분에는 추가골도 뽑아냈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격을 시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곧바로 반칙을 선언했다. 음바페는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PSG는 팀 골키퍼 돈나룸마가 후반 35분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낭트의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걸린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덕분에 PSG는 상대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PSG가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후스코어드닷컴은 골키퍼 돈나룸마에게 가장 높은 평점 8.5를 주었다. 돈나룸마는 선방 6개를 기록했다. 풋몹의 평점은 8.3,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8.7이었다. 풋몹과 소파스코어의 경우 ‘결승골 주인공‘ 에르난데스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평점 8.7, 소파스코어는 평점 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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