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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복귀' 라모스, 세비야와 재계약 예정…다음 시즌도 함께한다
출처:인터풋볼|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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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37)가 세비야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라모스는 다음 시즌도 세비야의 엠블럼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11일(한국시간) "라모스가 세비야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기본 계약은 2024년 6월에 만료되는 가운데, 기존 계약에서의 1년 연장 옵션이 실행될 거로 여겨진다.

라모스는 스페인 국적의 센터백으로 세비야 유스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다. 세비야 시절 좋은 잠재력을 보임에 따라 당시 높은 이적료에 해당하는 2,700만 유로(약 390억 원)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고, 671경기(101골 40도움)를 소화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라리가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22개를 거머쥐었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PSG에서 뛰기도 했는데, 다소 아쉬움이 컸다. 첫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13경기를 뛰는 데 머물렀다. 다음 시즌에는 45경기로 출전 경기를 늘렸으나,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PSG가 라모스를 영입한 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공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계약이 만료되면서 라모스의 미래와 관련해 물음표가 붙었다. 그리고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라모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는 연봉으로만 5,0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제시한 걸로 밝혀졌다.



그리고 ‘낭만‘이 실현됐다. 라모스는 친정팀 세비야와 손을 잡게 됐는데, 앞선 클럽들에 비하면 세비야가 내민 연봉은 터무니없이 적었다. 계약 기간도 1+1년으로 단기에 해당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고민 없이 세비야로 몸을 틀었다. 이를 두고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라모스는 갈라타사라이와 알 이티하드 계약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세비야와의 접촉이 성사됐다. 세비야의 제안은 다른 곳보다 훨씬 적다"라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마침내 집에 돌아왔다. 세비야 엠블럼을 달고 뛰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18년 만에 돌아왔다. 할아버지, 아버지에게 빚이 있다. 다른 팀으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세비야를 위해 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공식전 22경기(5골 1도움)를 뛰며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라모스. 37세의 나이에도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팀이 강등권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행을 택했다. 라모스는 끝까지 낭만을 지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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