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3-3 무승부에도 비판...김판곤 감독 "말레이에 내 실패 바라는 사람들 있어"
- 출처:인터풋볼|2024-01-26
- 인쇄
"내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며 대회를 떠났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이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임했다. 개최국이 아닌 상황에서 본선에 올라온 건 1980년이 마지막이다. 다시 말해 44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판곤 감독의 공로가 컸다. 시스템을 만들고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말레이시아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본선에선 부진했다. 요르단, 바레인에 고전을 했던 말레이시아는 일찍이 토너먼트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한국과 대결을 앞두고 김판곤 감독은 "자이언트 팀인 한국과 만난다.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우린 잃을 게 없고 모든 게 긍정적이다. 상황을 잘 보면서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다. 월드컵 예선을 3월, 6월에 연속으로 치른다. 일본, 한국 등과 만날 수도 있다. 이번 경기는 테스트가 될 것이다"고 했고 이번 경기가 우리의 마지막은 아니다. 말레이시아는 좋은 젊은 선수가 많고 잠재력이 뛰어나다. 중요한 건 다음 도전을 위해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다. 말레이시아가 4년 뒤엔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경기를 앞두는 각오를 드러냈다.
정우영에게 선제 실점을 했으나 후반 초반 할림, 아이만이 연속골을 터트려 역전을 일궈냈다. 하즈미의 선방으로 잘 막아내다 후반 38분 이강인 프리킥이 들어가면서 2-2가 됐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한국의 승리가 유려했는데 종료 직전 모랄레스 슈팅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말레이시아는 환호로 가득했다. 말레이시아는 비겼지만 이긴 듯했고 한국은 비겼으나 진 것 같았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환상적인 결과였다. 모든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기쁜 일이다. 우리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멋진 경기였고,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김판곤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건 운명의 장난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만큼은 한국인이 아닌 말레이시아 사령탑으로 완전히 몰입해 임했다. 한국을 상대한 것에 대해선 "우리에게는 매우 동기부여를 주기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더 이상의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를 맞아 어려운 도전을 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후반전 역전에 재역전을 했다.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하지만 내 생각엔 아직도 한국은 최고의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본다. 모든 것을 통제하며 지배했다.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맞아 배웠고,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향후 전망을 묻자 "좋게 말하려고 약점이 없다고 한 것이 아니다. 한국의 약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한국은 매우 어려운 상대였다.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선수들은 놀라웠다. 한국은 약팀과 맞대결에서 콤팩트한 수비에 고전하고는 한다. 하지만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김판곤 감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진 기자가 쏘아붙이는 질문을 했는데 이번 기자회견에서 압박감에 대해 물었다. 김판곤 감독은 다소 격앙된 어조로 "또 날 긁는 것이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런 압박감에 대해, 좋은 대회에서 많은 걸 느껴보라고 했다. 우리는 더 시간이 필요하고, 다시 싸울 것이다. 지난해 우리는 (A매치에서) 환상적인 결과와 결과를 냈다. 일부 사람들은 내가 실패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늘 압박감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 최신 이슈
- 흐비차 대체자='항명 논란' FW? 나폴리, 1차 제안 퇴짜→'820억' 제안...맨유는 "1,100억 가져와"|2025-01-19
- '파이널A 진출 목표' 제주, 가고시마 전지훈련 출발...김학범 감독 "올해 반드시 제주의 자존심 되찾아야"|2025-01-19
- '대박' 日쿠보, 프리미어리그 가나..."리버풀 스왑딜 제시, 살라 대체자로 낙점"|2025-01-19
- [단독]'슈퍼 크랙 더했다' 울산, '베네수엘라 현역 국대' 공격수 라카바 영입!|2025-01-19
- '엉망진창' 레알 마드리드, 이제 조금 숨 쉰다…'1년 재활' 핵심 DF 드디어 복귀|2025-01-19
- 야구
- 농구
- 기타
- 메츠, 114홀드 투수 A.J 민터 영입...마운드 강화는 진행형
-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셋업맨 A.J 민터(32)를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메츠가 민터와 2년,...
- 인종·국가 장벽 허무는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인종, 국가의 장벽을 넘어선 스포츠 구단으로 유명하다.다저스는 1945년 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의 빅리그 데뷔...
- 이숭용 SSG 감독 "성적·육성 모두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사령탑 2년 차를 맞은 이숭용(53) 감독은 올해도 '육성과 성적'을 비슷한 비율로 고민한다.이 감독은 지난해 SSG 지휘봉을 잡으며 "내 역할은 '안정적인...
- 지효, 아찔한 산 타기…딱 붙는 민소매 톱에 감출 수 없는 볼륨감
- 트와이스 지효가 등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19일 지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북이 이모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최근 지효는 하와이를 여행한 사진들을 피드에 업로드하고...
- 레드벨벳 조이, 아찔한 브라톱...화끈했던 '런 데빌 런' 사진 풀었다
- 레드벨벳(Red Velvet) 조이가 SM타운 라이브 콘서트 비하인드 컷을 공개하며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지난 18일 레드벨벳 조이는 SNS를 통해 지난 11~12일 서울 구로구 ...
- 박규리, 팬들 설레게 하는 한 마디 "좋은 소식 들릴거야"
- 카라 박규리가 화려한 미모를 자랑했다.지난 18일 박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소식 들릴거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규리는 즉석 포토 스튜디...
- 스포츠
- 연예
- [XIUREN] NO.9426 初梦瑶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IMISS] Vol.776 모델 Rui Yu
- [RUISG] Vol.068 모델 Julie
- MrXgirl Love Yi Yang 易阳Silvia
- 눈앞에서 벗는 시스루 원피스 룩북
- 토트넘,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원정서 1-2 역전 패배
- [IMISS] Vol.094 모델 Winki
- [IMISS] Vol.490 모델 Luvian
- 브렌트퍼드 FC 2:2 맨체스터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