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역대급' 日 축구 미쳤다! '韓 상대' 요르단 6-1 대파 '초호화 해외파 빼고도 파죽의 10연승-45골 터졌다'
- 출처:스타뉴스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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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의 화력이 대단하다. 클린스만호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요르단과 평가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르단 축구 대표팀(FIFA 랭킹 87위)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 축구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일본은 지난 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 대표팀(FIFA 랭킹 113위)과 친선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당시 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에만 무려 5골을 몰아치며 5-0 대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이날 요르단과 평가전에서도 승리하며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뒤 10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특히 이 기간에 일본은 독일을 4-2, 튀르키예를 4-1로 각각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일본은 지난 5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현지 적응에 나선 일본은 요르단과 평가전에서도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아시안컵 전망을 밝게 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매거진과 풋볼 존 등에 따르면 일본은 전반 14분 수비수인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가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포문을 먼저 열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나카무라 케이토(랭스)가 추가골을 넣은 뒤 전반 32분에는 요르단의 자책골로 3-0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전반 막판인 45분에는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가 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미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 26분 아사노 타쿠마(보훔)가 페널티킥 골을, 후반 34분엔 마에다 타이젠(셀틱)이 골을 각각 터트리며 6-0까지 달아났다. 결국 후반 42분 살레 라테브(알웨흐다트)가 한 골을 만회한 요르단을 6-1로 물리쳤다.
아시안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14일 베트남,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일본은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1992, 2000, 2004, 2011년)으로, 이번 2024 아시안컵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매체 사커 매거진에 따르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팀적으로 나아가야 할 부분에 있어서 공격과 수비 모두 확인한 게 수확이었다. 팀과 개인이 해야 할 일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확인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6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 "선수들이 득점을 향해 플레이하는 부분이 좋았다.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공격이 나왔다. 또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후반 막판 1골을 허용한 것에 관해서는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요르단의 날카로운 역습에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그런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만 한다. 아시안컵에서는 상대 팀이 수비에만 전적으로 치중할 것이다. 그러면서 상대가 노리는 건 역습을 활용해 단 1골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짚었다.
계속해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이번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공격이 도중에 끊기거나,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내준 적도 있었다. 밸런스가 다소 좋지 않았다. 이런 점은 확실히 반성하고 아시안컵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 주축 해외파라 할 수 있는 미토마 카오루와 쿠보 타케후사, 토미야스 타케히로, 엔도 와타루가 모두 경기에 아예 출전하지 않은 채 결장했다. 사커 매거진은 "이번 요르단전 선발 라인업이 베트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대로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득점 양상이나 감독의 인터뷰로 볼 때 좋은 경기를 펼친 건 분명한 것 같다. 현재 부상을 안고 있는 미토마 카오루나 쿠보 타케후사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은 것도 이번 요르단전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어느 누가 나와도 전력이 떨어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선수들 모두 더욱 그런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아시안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현지 기자도 일본 대표팀을 극찬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0일 "카타르 현지 기자가 ‘일본은 더 이상 아시아 레벨이 아닌 유럽 레벨‘이라며 경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통신사인 카타르 뉴스 에이전시의 하메드 기자는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일본 축구는 수준이 높고,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이제 일본은 더 이상 아시아가 아닌 유럽 수준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줄 가능성이 크다. 어떤 대회나 일본 축구는 인상 깊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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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역시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에서는 ‘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이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중원에서는 파리생제르망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수비 라인에는 역시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격 쪽에서는 EPL에서 10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득점 랭킹 단독 6위의 황희찬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대한민국 팬이라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수비상을 받았는데, 이런 상은 이탈리아에서 받는 것이 쉽지 않다. 상당히 많이 성장했고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전방에는 황희찬이 있고,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강인도 있다. 또 손흥민도 있다"며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자원들이 많은데, 나머지 퍼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26명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우승후보다. 나머지 확률을 잘 맞춰서 팬들의 응원에 대한 결과를 가져오도록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축구의 숙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최초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 진출"이라면서도 "첫 목표는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 대회 우승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1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있다. 이날 일본에 대패한 요르단을 비롯해, 바레인,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먼저 1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0일에는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에 임한다. 이어 25일에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소화한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총 24개국이 출전,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까지 12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나머지 4자리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 성적의 4팀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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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살펴보면 대부분 해외파로 꾸려져 있다. 면면을 살펴 보면 ‘초호화 해외파‘라 부를 만하다. 골키퍼에는 앞서 태국과 평가전 엔트리에 뽑혔던 마에카와 다이야(빗셀 고베)와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FC 도쿄), 스즈키 지온(신트트라위던·벨기에)이 포함됐다. 수비수로는 스가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네덜란드), 타니구치 쇼고(알 라이얀·카타르), 이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마치다 코키(우니온 SG·벨기에),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 타운·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타·독일),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잉글랜드), 와타나베 츠요시(헨트·벨기에)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CP·포르투갈), 엔도 와타루(리버풀·잉글랜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프랑스), 도안 리츠(SC 프라이부르크·독일), 나카무라 케이토(RC 랑스·프랑스), 이토 준야(RC 랑스·프랑스), 하타테 레오(셀틱·스코틀랜드),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가 승선했다.
앞서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은 미토마가 부상을 당해 6주 동안 결장한다고 했다. 미토마는 지난 9월 열린 독일과 친선 경기에 선발 출장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미토마는 특유의 개인기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독일의 수비 진영을 흔들며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미토마는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해냈다. 2023~24시즌에도 미토마는 소속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아가 9월에는 본머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다만 이 본머스전을 끝으로 17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일단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를 일본 대표팀의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공격수로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네덜란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아사노 타쿠마(VFL 보훔·독임), 마에다 다이젠(셀틱·스코틀랜드)가 발탁됐다. 총 26명 중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이 중 골키퍼 둘을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에서는 2명을 뺀 21명이 해외파다.
일본 축구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제압,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했으나, ‘무적함대‘ 스페인을 2-1로 잡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 축구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대회였다.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일본은 2023년에 치른 A매치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3월 24일에는 우루과이를 상대해 1-1 무승부를 거둔 뒤 3월 28일에는 콜롬비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6월 15일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의 서막을 알렸다. 페루와 A매치에서도 4-1 완승을 거뒀다. 이어 9월 10일에는 유럽으로 원정을 떠나 독일과 재대결을 치렀는데, 결과는 일본의 4-1 압승이었다. 9월 12일에는 튀르키예마저 4-2로 격파하며 독일전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그리고 10월 14일에는 캐나다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둔 뒤 10월 17일에는 한국에 0-4로 완패한 튀니지를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는 미얀마에 5-0, 시리아에 5-0, 태국에 5-0으로 각각 승리하며 9연승을 이뤄냈다.
그리고 이날 요르단전 6-1 대승까지 포함해 이 10연승 기간 동안 무려 45골을 터트렸다. 한 경기당 평균 4.5골을 넣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낸 것.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컵 대진상 결승에 진출해야 서로를 만날 수 있다. 과연 이번 아시안컵에서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한국과 일본, 두 팀 중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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