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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며 떠난 KBO MVP의 감사… “한국은 대단한 곳이었다, 분위기 비교 어려워”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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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 선수를 작별을 눈앞에 두고 자신을 응원하는 동료들의 진심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동료들은 이 선수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했고, 모든 NC 팬들의 심정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 한 시즌 동안 보여준 활약은 아름다웠고, 마지막 이별까지도 그랬다.

지난해 NC 외국인 투수로 입단해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자신에게 익숙한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시즌이 끝나자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영입 제의가 왔고, 조건과 경쟁 환경을 고려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복귀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유망주였던 페디는 그렇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사실 입단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선수였다. 아무리 내리막이라고 해도 직전 시즌까지 풀타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에 가까웠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2014년 워싱턴의 1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화려하게 발을 내딛은 페디는 팀이 대표하는 선발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코로나 펜데믹이 끝난 2021년에는 풀타임 선발의 기회도 얻었다.

그러나 2년간의 선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56경기(선발 54경기)에 나갔으나 13승22패 평균자책점 5.64에 머물렀다. 결국 워싱턴은 오랜 기간 애지중지했던 이 유망주 출신 투수와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 2022년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고, 페디가 선택한 것은 놀랍게도 한국이었다. 비시즌 철저한 준비를 했던 페디는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어쩌면 안정된 선발 기회가 보장된 한국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페디는 7일(한국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서의 정비 과정, 그리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페디는 “나는 몇 가지에서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애리조나로 이사를 했고, 퍼포먼스를 증진하기 위해 훈련 시설과 피칭 랩에 갔다. 그들은 내 기분을 바로잡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만드는 동시에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시설에 물리치료사들도 몇 명 데리고 왔다”고 1년 전을 떠올렸다.

페디는 인터뷰에서 그 기간 동안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구 레퍼토리를 정비했다고 떠올렸다. 슬라이더의 변형 투구로 더 수평적인 움직임을 갖는 스위퍼가 메이저리그에서 인기를 얻는 과정을 살폈고, 스위퍼를 연마했다. 페디는 “체인지업도 다시 점검했다. 덕분에 한국에 갔을 때 네 가지 구종(싱커‧커터‧스위퍼‧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었고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어쨌든 이방인인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줬다는 것이다. 페디 또한 한국 문화에 잘 동화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페디는 한국에서의 경험에 대한 질문에 “놀라웠다”고 정의했다.





페디는 “그들은 나를 정말로 잘 대해줬다. 관중들의 구호와 함께하는 그 분위기는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곳은 대단한 곳이었다”면서 “나는 많은 이닝을 던지고 내 무기들을 활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장소를 원했다. 한국은 정말로 나를 위해 그것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었다”면서 만족했던 한국 생활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음을 인정했다.

이제 페디는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다. 실패했던 유망주가 1년간 외국 리그에서 진화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굉장한 화제다. 페디의 성공 여부에 따라 동양 리그를 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이 또 바뀔 수도 있다. 페디는 자신감이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 기세를 몰아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페디는 “나에게 이보다 더 큰 자신감은 없다. 이제는 앞으로 있을 메이저리그에서의 투구에 그 느낌을 집어넣을 것”이라면서 “이 성공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용될 것이라 믿고 있다. D.C(워싱턴)에서의 마지막 해에는 지금 가지고 있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더 강해진 느낌이고,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구속도 돌아왔다. 이전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투구의 날카로움도 있다”고 복귀 시즌에 대처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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