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승격에, 도전에, 대전에 진심이었던 사나이, 마사
출처:스포츠조선|2023-12-25
인쇄


 

마사(28)는 ‘승격‘에 진심이었다.

2021년 강원FC 이적을 통해 그토록 원했던 K리그1 무대를 밟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9경기 무득점. 마사는 당시 K리그2에 있던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임대를 떠났다. 초심을 찾은 마사의 목표는 ‘승격‘이었다. 2021년 10월 친정팀 안산과의 경기,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축구 인생에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고…. 어쨌든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니다"라고 한 ‘한국어‘ 인터뷰는 마사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마사는 후반기 15경기에서 9골을 터트렸다.

마사의 말은 대전을 깨웠다. 비록 그 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마사의 정신으로 무장한 대전은 2022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승격에 성공했다. 마사는 그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사는 ‘도전‘에 진심이었다.

그는 고교 시절 일본에서 알아주는 유망주였다. 연령별 대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많은 주목을 받으며 J리그1에 입성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J리그2, J3리그까지 내려가며 잊혀진 선수가 됐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프로 데뷔 후 3년 동안의 쓴맛을 기억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리그행이었다.

2019년 안산 그리너스에서 기회를 잡은 마사는 말그대로 내일이 없는 것처럼 뛰었다. 교체 아웃 후 트랙을 홀로 뛸 정도였다. 깨끗한 축구화는 용납할 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밖에 몰랐던 마사는 빠른 적응을 위해 손바닥에 한국어를 써가며 외웠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 속에서도 경기를 뛰었던 마사는 수원FC, 강원, 대전 등을 거치며 K리그에서 손꼽히는 외인으로 성장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마사는 다시 기로에 섰다. K리그에서는 러브콜이 쏟아졌다. 대전도 잡고 싶어 했다. 모두 거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마사의 선택은 또 도전이었다. 유럽행을 최우선으로 했다. 돈은 중요치 않았다. 마사는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그리스와 연결됐다. 월봉 1만유로의 제안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마사의 나이를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제안이지만, 유럽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보겠다는 생각 하나로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입을 추진하던 감독이 경질되며 없던 일이 됐다. 마사는 폴란드, 헝가리, 스웨덴 등 자신이 뛸 수 있는 모든 곳을 알아보며, 자신의 꿈을 쫓았다.

 

 

마사는 ‘대전‘에 진심이었다.

유럽행이 힘들어지자, 다시 한국에서 제안이 이어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들이 적극적이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는 마사 입장에서 솔깃했다. 조건도 좋았다. 하지만 마사는 ‘친정팀‘ 대전과의 의리를 지켰다. 대전팬들에게 다른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1월까지 유럽의 오퍼를 기다리느냐, 대전과 재계약을 하느냐 고심하던 사이 J리그에서 진지한 오퍼가 왔다. 주빌로 이와타였다. J리그1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마사는 K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죽을 힘을 다해 도전해보기로 했다. 물론 대전은 가슴에 품었다. 그는 언젠가 대전에서 다시 뛰는 꿈을 꾸고 있다.

  • 야구
  • 농구
  • 기타
‘5억팔’ 정우주, 포수 형님들 ‘엄지척’
'불행 중 다행' 폴 조지, 큰 부상은 피했다... 2경기 결장 후 재검진 예정
한화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고강도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는 총 20명이 참가했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2025 신인 정우주와 권민규도 선배...
헤이수스, 키움과 작별?… "MLB 두팀서 관심"
'에이스가 빠지니 5연패...' 상상 이상이었던 듀란트의 영향력
올시즌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22일 헤이수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
5년 부상 딛고… 35살 크리스 세일, 데뷔 첫 사이영상
'스타들 간의 공개 비난, 감독 전술 요구까지...' 안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35)이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지독한 부상에 시달린 세일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꿈에 그리...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코요태 신지가 여행 중 찍은 인생샷을 공개했다.신지는 11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혼자서 열심히 검색하고 급하게 떠나게 된 휴가였는데 나 자신 칭찬해. 빈틈없이...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정숙(본명 이은율)이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20기 정숙은 22일 오후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숙은 미국 캘리...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김혜수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글래머 몸매를 한껏 자랑, 팬들을 사로잡았다.22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촬영한 화보컷을 다수 공개했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