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4명이나!...손흥민-황희찬-김민재-이강인, 나란히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 선정
- 출처:포포투|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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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축구 황금기가 맞다.
어느덧 일주일 가량 남은 2023년의 해가 저물고 있다. 유럽 리그의 시즌도 절반을 넘기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은 주중 경기를 끝으로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1월 13일 재개된다. 프리미어리그(PL)는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하며 쉴 새 없이 바쁠 예정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리그별 전반기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한국인이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첫 타자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4-2-3-1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가운데 2선 왼쪽을 차지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경쟁자로 손꼽히는 비티냐와 우스만 뎀벨레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도 함께 했다. 평점은 7.17점이었다.
지난여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초반에는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정식 합류가 늦어졌다. 본격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면서 차분히 입지를 다져갔다. 브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1호 도움을 올리면서 첫 리그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몽펠리에전에서 데뷔골은 터트렸다. 이후부터 꾸준히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시간이 늘었고, 15경기 1골 2도움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민재 역시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7.14점을 받으며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에서 3-4-3 포메이션 중 중앙 수비수 자리에 위치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위협적인 공격 편대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도 포함됐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에 입단하자마자 선발 자리를 꿰찼다. 뮌헨이 얇은 센터백 라인을 보유한 탓에 시즌 시작 후 거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혹사에 가까운 살인 일정이 이어졌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자신을 향한 비판도 잠재웠다. 김민재는 뮌헨의 리그 1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깜짝 이름을 올린 황희찬도 있었다. 황희찬은 ‘후스코어드닷컴‘의 패널 중 한명인 댄 바델이 고른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바델은 ‘디 애슬레틱‘, ‘스카이 스포츠‘, ‘ESPN‘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이다. 그가 선정한 라인업에서 올리 왓킨스, 모하메드 살라, 로드리 등 나머지 10명이 현재 리그 5위에 속한 팀 소속인 가운데 황희찬은 특히 눈에 띄는 이름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하면서 초반에는 교체로 출전했지만, 2라운드를 기점으로 득점포를 꾸준히 터트리기 시작했다. 게리 오닐 감독의 신임을 확실하게 받기 시작했고, 위르겐 클롭과 펩 과르디올라 같은 명장들이 경계하는 공격수로 뽑히기도 했다. 황희찬의 물오른 활약에 울버햄튼은 그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매체가 선정한 최종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는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에서 엘링 홀란드와 함께 투톱 자리에 위치했다. 평점은 7.38점이었다.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그를 포함해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단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지난시즌 부상과 팀의 부진이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절치부심했다. 주로 나서던 왼쪽 윙어 자리에서 팀의 플레이 메이킹을 도우며 헌신적인 면모를 보였고, 히샬리송의 부진을 대신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기록하며 제로드 보웬과 함께 PL 득점 3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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