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전북, AG 금메달 CB 이재익 영입…수비진 리빌딩+경쟁 스타트
- 출처:엑스포츠뉴스|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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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다시 K리그1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각급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A대표팀), 해외 무대 경험을 고루 갖춘 이재익(24)을 영입해 수비진 보강에 나섰다.
23일 이적시장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이 서울 이랜드 소속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였던 이재익 영입을 마무리 지었다.
1999년생인 이재익은 포항제철중학교-서울 보인고등학교를 거쳐 2018년 강원FC에 입단한 중앙 수비수다. 유소년 시절부터 흔치 않은 왼발 센터백 자원으로 주목받은 그는 일찍이 U-20 대표팀에 자주 부름을 받았다.
2019년 여름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으로 참가한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김현우-이지솔 등과 함께 백3를 구축했고 대표팀의 사상 첫 대회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프로 무대에선 처음부터 빛을 발하지 못했다. 2018시즌 강원에서 단 8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2019시즌도 3경기 출장에 그쳐 뛸 곳을 찾았다. 그러다 그해 여름 U-20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카타르 알 라얀으로 이적해 첫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카타르에서 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넣어 주목받은 이재익은 8경기 연속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해 입지를 다지는 듯했다. 그러다 그해 10월 부상으로 긴 시간 결장했고 그사이 경쟁에 밀려 출전 시간이 확 줄어들었다.
2020년 여름 이재익은 벨기에 명문 팀 로얄 앤트워프로 임대 이적을 떠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그는 카타르에서 있었던 부상 여파가 이어지며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다음 해인 2021년 여름, 카타르로 돌아와야 했다.
그런 이재익에게 정정용 감독이 다시 손을 내밀어 그해 6월 서울 이랜드로 공식 이적했다. 이때의 계약 기간이 2년 반으로 올해까지였다.
이재익은 2021년 여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이랜드에서 65경기를 소화했고 1골을 기록했다. 세 시즌 동안 100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계속 소화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재익은 이번 시즌엔 9월에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주장 백승호와 함께 부주장으로 대회에 참여한 그는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그는 태국전만 선발로 출전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특례 자격을 얻었다.
더불어 이재익은 지난해 7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참가한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 멤버로 발탁돼 홍콩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장하며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전북은 이재익을 얻어 중앙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최근 재계약에 성공한 홍정호(34)와 정태욱(26), 구자룡(31), 윤영선(35), 외국인 수비수 페트라섹(31)에 이은 새로운 센터백이다. 베테랑 윤영선이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된 가운데 젊은 피 이재익이 합류하며 전북의 센터백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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