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류현진 괜찮은데…큰돈 안 들이고 경험·안정성·깊이 더할 것" SD 언론 기대
- 출처:OSEN|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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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FA 투수 류현진(36)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역 언론에서 나왔다. 내야수 김하성(28)과 함께 샌디에이고에 한국인 빅리거 듀오가 나올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FA 시장에서 영입해야 할 선수와 잡지 말아야 할 선수 5명을 다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로 영입해야 할 선수를 사탕에, 영입해선 안 될 선수를 석탄에 비유했다.
류현진은 사탕이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투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선발들을 영입했지만 상급 선발에 비해 깊이가 부족하다. 류현진을 영입하면 선발 로테이션 중간에 안정감과 경험이 더해질 것이다’고 영입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2019년 LA 다저스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올스타에 뽑혔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도 올랐다. 2020년 코로나19 단축 시즌 때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3위를 차지했다’고 굵직했던 전성기를 전했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도 빼놓지 않았다. 매체는 ‘2021년부터 부상에 시달린 류현진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7번의 선발등판에서 79이닝을 던지는 게 그쳤다. 2022년 시즌 중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 후반에야 복귀했다’면서 ‘긍정적인 면은 류현진이 복귀 후 매우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이다. 11번의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며 부상 후유증을 극복한 부분을 조명했다.
이어 ‘만약 2024년 류현진이 풀시즌 동안 이 기록을 재현한다면 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중간급 선발 중 하나가 될 것이다’며 ‘샌디에이고는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떠나면서 좌완 선발투수가 더욱 절실히 필요해졌다. 현재 40인 로스터 전체에 좌완 투수가 3명밖에 없다’고 짚었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류현진이 적합한 영입 대상이라고 본 매체는 연평균 몸값을 1000만 달러로 예상하며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경험, 안정성,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류현진 영입시 팀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주축 선발투수 5명 중 3명이 팀을 떠났다. FA로 풀린 세스 루고(3년 4500만 달러), 마이클 와카(2년 3200만 달러)는 나란히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행을 결정하면서 남은 FA 투수 중 최대어가 된 스넬도 몸값이 2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돼 긴축 재정인 샌디에이고가 잡을 여력이 없다.
기존 선발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에 소토를 주고 양키스에서 받아온 마이클 킹까지 3명 외에는 확실한 선발이 없다. 킹도 올해 후반기에 선발로 전환했고, 풀타임 선발 경험은 전무하다. 양적으로도 선발이 부족한 상황이라 보강이 필수다. 선발 경험이 많은 준척급 FA 류현진이 좋은 카드가 될 만하다. 서부 해안 지역에 있는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서 7년을 뛴 류현진에게 익숙한 환경의 팀이기도 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나며 자유의 몸이 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를 두고 고민 중에 있다. 미국 잔류 기준으로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 계약, 가족들의 거주 환경에 적합한 곳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선 시즌 중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경쟁력 있는 팀이 우선 수위가 될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는 이 조건들에 여러 가지 부합하는 팀이라 다음 행선지로 충분히 가능하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그림도 나올 수도 있다.
한편 매체는 류현진 외에도 4명의 FA 선수들을 샌디에이고 영입 후보로 다뤘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와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는 영입해야 할 선수로, 외야수 코디 벨린저와 해리슨 베이더는 영입하지 말아야 할 선수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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