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마음 잘 알지…에릭센, '심정지' 로키어 위로 "의사 말 잘 듣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 출처:풋볼리스트|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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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본인처럼 경기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톰 로키어에게 조언을 건넸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에릭센이 지난 주말 본머스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루턴타운 주장 로키어에게 조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로키어는 지난 17일 본머스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1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행히 로키어가 쓰러진 걸 발견한 필리프 빌링이 즉시 양팔을 높이 들고 의료진을 호출했다. 주심도 비슷한 순간 로키어를 보고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본머스와 루턴타운 의료진은 재빠르게 달려나가 로키어의 상태를 확인했고, 응급처치를 한 뒤 로키어를 들것에 실었다. 로키어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로키어는 의식을 되찾았다. 조치가 빠르게 진행돼 들것에 실려갈 때에는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서도 추가 검사를 받고 현재는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루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키어는 경기장에서 심정지가 왔지만 들것에 실려갈 때쯤에는 반응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다시 한 번 양측 의료팀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로키어를 응원하는 멋진 박수와 노래를 보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들은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로키어의 응원가를 부르고 박수를 치며 로키어가 빠르게 회복되기를 기원했다.
본머스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로키어가 반응을 보여 다행"이라며 "어려운 순간에도 응원과 단합으로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과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루턴과 본머스 선수들은 주심의 지시에 따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가 나중에 돌아와 경기장에서 응원을 멈추지 않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롭 에드워즈 감독은 팬들에게 계속해서 로키어를 응원해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축구에서 심정지는 아주 드문 일이 아니다. 로키어만 해도 이미 올해 5월 코번트리시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전반 8분에 심장이 멈춰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전적이 있다. 마르크비비앙 푀, 안토니오 푸에르타 등은 경기장에서 심장마비가 찾아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선수들이다.
에릭센도 유로 2020 당시 심정지로 경기장에 쓰러졌었다. 핀란드와 경기를 치르다가 스로인을 받기 위해 터치라인 쪽으로 다가가다가 돌연 의식을 잃었다. 다행이 로키어와 마찬가지로 응급처치를 통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건 물론 현재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있다.
에릭센이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여 있는 로키어에게 조언을 건넸다. 가장 강조한 건 의사의 판단을 따르라는 것이었다. "우선 로키어가 괜찮기를 바란다"며 "로키어가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란다. 의사의 말을 듣고 그들의 조언을 경청해야 한다"며 의사의 판단과 조언을 따르는 게 선수 생활은 물론 일상에서도 도움이 될 거라 전했다.
이어 "결국은 자신의 생각과 의사의 진단에 따라야 한다. 로키어는 가족과 함께 미래를 결정하겠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의사의 판단만큼 중요한 건 자신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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