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장의 다양한 빅맨, 빅맨 더 많은 현대모비스에 당했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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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빅맨 뎁스에서 밀렸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8-93으로 졌다. 시즌 첫 6연패.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전 역시 3전 전패. 그리고 9승 10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주전 3명을 잃었다. 변준형(185cm, G)이 군에 입대했고, 문성곤(195cm, F)과 오세근(200cm, C)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
그런 이유로, 정관장의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정관장은 꽤 선전했다. 정효근(200cm, F)-이종현(203cm, C)-김경원(198cm, C)-김철욱(204cm, C) 등 골밑 싸움을 할 수 있는 장신 자원이 많기 때문.
그러나 정관장은 최근 5경기 모두 패배. 분위기 전환을 필요로 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경쟁자인 현대모비스를 꼭 잡아야 했다. 그렇게 하려면, 빅맨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는 이종현이었다. 이종현은 장재석(202cm, C) 혹은 케베 알루마(206cm, F)를 막았다. 페인트 존에서는 장재석의 골밑 공격을 막았고, 3점 라인 주변에서는 알루마의 슈팅과 페이스업을 견제했다.
하지만 이종현의 수비는 현대모비스 두 장신 선수에게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이종현의 수비는 장재석과 알루마 모두에게 점수를 줬다. 수비를 해내지 못한 이종현은 경기 시작 4분 11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이종현을 대신한 김경원이 수비 역량을 발휘했다. 현대모비스의 확률 높은 공격을 틀어막았다. 현대모비스의 득점 페이스를 늦춘 정관장은 상승세를 탔다. 11-25에서 17-25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경원은 2쿼터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장재석(202cm, C)-김준일(200cm, C)-함지훈(198cm, F)을 교대로 막았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오마리 스펠맨(203cm, F)에게 쏠린 시선을 분산했다. 많은 활동량과 강한 움직임으로 정관장의 텐션을 높였다.
그렇지만 김경원의 파울이 누적됐다. 또, 김경원은 투입 초반만큼의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와 몸싸움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기 때문. 정관장 역시 힘을 잃었다. 34-56으로 전반전 종료. 크게 밀린 정관장은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3쿼터에 김철욱을 투입했다. 김철욱은 투지와 긴 슈팅 거리를 지닌 빅맨. 그러나 정관장은 3쿼터 시작 후 1분 동안 4점을 내줬다. 김철욱 역시 알루마의 훅슛에 실점. 정관장의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또, 김철욱은 수비에 특화되지 않았다. 게다가 스펠맨은 수비보다 공격에 능하다. 그런 이유로, 정관장의 골밑 수비가 안정되지 않았다. 박스 아웃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쉽게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종료 4분 49초 전에도 45-68로 밀렸다.
하지만 김철욱은 추격 의지를 보였다. 자신의 강점인 슈팅을 보여줬다. 3점 2개 성공. 또, 버티는 수비로 박무빈(184cm, G)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했다. 공수 모두 추격 분위기 형성. 정관장 역시 3쿼터 종료 1분 19초 전 59-77로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좁혔다.
김철욱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수비 리바운드와 공격 공간 창출에 신경 썼다. 그렇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정관장이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빅맨을 투입했음에도, 현대모비스전 열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유는 하나다. 현대모비스의 빅맨이 더 많았고 더 위력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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