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강 PO 현장리뷰] '가브리엘 멀티골 폭발!' 강원, K리그1 잔류 성공+2년 전 기억 되살렸다...김포에 2-1 승
- 출처:인터풋볼|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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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김포FC는 구단 첫 K리그1 도전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강원FC는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포FC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강원은 합산 스코어 2-1로 잔류에 성공하게 됐다.
2년 전 기억을 되살렸다. 강원은 두 시즌 만에 다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지난 2021시즌 강원은 11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한 강원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당시 강원은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2차전 홈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은 파이널 A에 진출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최용수 감독의 지도 아래 김대원, 양현준이 맹활약을 펼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강원은 다시 추락했다. 김대원이 부진했고, 양현준이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다행히 37라운드 수원FC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2-0 승리, 수원 삼성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기며 10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포를 상대하게 됐다. 1차전은 김포의 홈에서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김포의 두 줄 수비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윤정환 감독은 "김포 운동장이 경기하기 껄끄러웠다. 정식 규격이 아니다 보니,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로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경험도 있다. 잔류라는 목표를 갖고 계속 왔기 때문에 간절함을 갖고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자고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선발 라인업] 이정협vs루이스...양 팀 모두 투톱 배치!
강원은 지난 1차전과 2자리에 변화를 줬다. 이승원을 제외하고 박상혁을 투입해 투톱으로 나섰다. 또한 지난 경기 선발 출전했던 갈레고가 벤치에서 시작하고, 유인수가 나섰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정협, 박상혁이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대원, 서민우, 알리바예프, 유인수가 중원을 형성했다. 윤석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4백으로 출격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김포는 한 자리에 변화를 줬다. 중원에 김종석을 대신해 윤민호가 나섰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루이스, 주닝요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송준석, 김이석, 윤민호, 최재훈, 박광일이 중원에서 호흡했다. 3백은 조성권, 박경록, 김태한이 나섰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전반전] 가브리엘,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 미스vs주닝요 골대 강타…득점 없이 0-0 팽팽한 흐름 유지
강원이 좋은 전개를 가져갔다. 전반 3분 중원에서 우측으로 볼이 전개됐고, 황문기를 거쳐 김대원에게 연결됐다. 김대원이 넓은 공간으로 드리블 이후 크로스를 보냈지만, 박청효가 잡아냈다. 강원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좀처럼 김포의 수비 라인을 뚫지 못했다. 반면 김포도 이렇다 할 역습 기회를 생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포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1분 윤민호가 중원에서 공을 잡아낸 뒤 뒤로 보냈다. 이를 최재훈이 받아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주닝요가 빠른 발을 이용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광연이 막아냈다.
강원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23분 박상혁을 빼고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김포가 투지를 보여줬다. 전반 24분 김대원이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슈팅을 쐈지만,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경기 중반으로 향할수록 양 팀이 경기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양 팀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포가 땅을 쳤다. 전반 32분 좌측면에서 송준석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루이스가 머리로 헤더했지만 이광연이 막아냈다. 또한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강원도 오랜만에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김대원이 내준 패스를 황문기가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이정협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떴다.
강원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36분 유인수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높게 떴다. 전반 37분엔 압박에 성공하면서 김대원이 긁어낸 공을 가브리엘이 쇄도해 슈팅을 노렸지만 직전 조성권이 몸을 날려 태클로 저지했다.
양 팀이 한차례씩 기회를 놓쳤다. 전반 43분 윤민호가 내준 패스를 주닝요가 좌측면에서 잡아냈다.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쐈지만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강원은 전반 45분 김대원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박청효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선제골을 넣지 못하며 후반을 기약하게 됐다.
[후반전] 가브리엘 멀티골 폭발!...루이스 다이렉트 퇴장→강원은 잔류, 김포는 승격 실패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포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윤민호를 빼고 김종석을 투입했다. 강원이 후반 초반 기회를 놓쳤다. 후반 4분 프리킥 공격에서 황문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정협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강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6분 좌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이 이정협을 거쳐 가브리엘까지 연결됐다. 곧바로 중앙으로 드리블을 치고 달렸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김포가 곧바로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8분 박광일, 김이석을 대신해 장윤호, 김민호가 투입됐다.
김포가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4분 프리킥 공격에서 김종석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호가 머리로 돌려놨다. 이 공이 이정협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문전 혼전 속에서 조성권에게 공이 향했고,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5분 김포의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루이스가 가브리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루이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강원이 곧바로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9분 유인수, 이정협을 대신해 갈레고, 김진호를 넣었다.
강원이 수적 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곧바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31분 우측면에서 황문기가 보낸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교체를 활용했다. 후반 34분 김포는 박경록, 송준석을 제외하고 김성민, 서재민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38분 김대원, 서민우를 대신해 한국영, 조현태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강원이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알리바예프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포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장윤호가 나서 슈팅했지만 수비 벽에 걸렸다.
[경기결과]
강원FC(2) : 가브리엘(후반 6분, 후반 31분)
김포FC(1) : 조성권(후반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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