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선수들의 불법 베팅 스캔들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연루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AG에 따르면, 토리노를 근거지로 한 이탈리아 검찰이 AC 밀란에서 뛰고 있는 플로렌치가 불법 베팅에 관여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검찰은 플로렌치에게 해당 혐의에 대해 통지하며 향후 소환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현재 이탈리아 선수들의 불법 베팅 연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 파지올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인 산드로 토날리가 이 문제 때문에 각각 7개월과 10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스톤 빌라에서 뛰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니콜로 자니올로에 대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보도에 의하면, 아직 플로렌치가 스포츠 불법 베팅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커나 블랙잭 등 여러 도박을 즐긴 증거는 있으며, 이에 따라 이탈리아 검찰은 수사를 통해 스포츠 불법 베팅에도 발을 담궜는지를 면밀하게 따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