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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출격 앞둔 손흥민, "축구하는 사람으로 봤을 때 내려서는 팀은 상대하기 정말 쉽지 않다"
출처:베스트 일레븐|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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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수비 전술을 쓰는 팀들은 언제나 상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조금은 알아 달라는 이야기였다.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싱가포르전의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엔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이 함께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C조엔 한국와 싱가포르를 비롯해 중국·태국이 포진했다. C조에선 국가당 여섯 경기를 치른다. 이후 최종 승점이 2위 안에 들면 3차 예선으로 진출한다.

한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택했다.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월부터 한국의 지휘봉을 잡았다. 처음 다섯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콜롬비아전 2-2 무승부, 우루과이전 1-2 패배, 페루전 0-1 패배,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 웨일스전 0-0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 튀니지전 4-0 승리, 베트남전 6-0 승리까지 3연승을 거둔 호조에서 월드컵 예선에 임하게 됐다.

다음은 손흥민의 싱가포르전 사전 기자회견 전문이다.



Q. 내일 경기 준비하는 소감?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하게 됐다.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축구에는 이변이 있고, 이변을 좋아해서 축구를 사랑한다. 이변이 한국에서 일어나면 안 된다. 이변이 안 일어나도록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월드컵 예선 시작 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갈 거다. 감독님 얘기한 거처럼, 내일 수험생 분들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시험 잘 치를 수 있으면 좋겠다."

Q.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자유로운 전술 스타일이 어떤가?

"우리가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밀함이 없으면 그렇게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거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이 자유로움을 말했을 때 세심한 플레이들, 약속한 플레이를 빼놓고 얘기하는 게 자유로운 플레이라고 하는 거 같다. 자유는 포지션에서도 그렇고, 움직임에서도 그렇다.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내가 느꼈을 때 ‘기본‘이다. 그 안에서 선수들이 원하는 위치는 자유롭다. 그래서 선수들이 그렇게 자유를 얘기하는 거 같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면 섬세한 플레이를 안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연습에서 그렇지 않다. 자유로움은 우리팀의 큰 무기다."

Q.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소감?

"네 번째 월드컵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노력한다. 미래에 살지도 않고, 과거에 살지도 않고, 현재에 사는 사람이 나다. 다가오는 두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만 생각한다. 이제는 국가대표팀에서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나의 부대끼며 얻은 경험들을 선수들에게 가르쳐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려고 하는 거 같다. 월드컵 여정은 길다. 좋은 길을 가다가 떨어지거나 가시밭길을 갈 때도 있다. 이럴 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잘 잡아줘야 한다. 우리는 2차 예선과 3차 예선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Q. 싱가포르에 대해 무엇을 아는지,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소속팀에서 싱가포르 클럽과 프리시즌을 경험했다. 1-1로 비겼고, 나는 전반전만 뛰었다.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도 비겼던 싱가포르 클럽이다. 경기를 뛰면서도 위협적 선수가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감독님이 이야기한 기본을 실행해야 할 거다."

Q. 황희찬이나 이강인 등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하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경기하다 보면 밟힌다. 까이기도 한다. 나도 가끔 걷어찬다.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그렇게 생각한다. 시차로 잠을 못 자는 거 말고는 괜찮다. 현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는 컨디션을 좋지만, 한국에서는 시차 적응 때문에 훈련할 시간도 솔직히 많이 없다. 발을 맞출 시간이 많이 없다.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내가 따로 할 건 없다. 황희찬이나 이강인이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이 잘 플레이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내 역이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가장 앞에서 책임질 것이다. 일단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게 내가 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이다. 주장으로서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선수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격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나 수비에서도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하고 있다."

Q. 좋은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

"좋은 리더십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비춰지는 거 같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운이 좋게 주장을 오래 했다. 좋은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어서 운이 좋다. 국가대표팀 주장의 무게는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 형들을 경험해봤고, 그들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 지성이 형, 성용이형, 자철이 형, 청용이 형. 다 다른 캐릭터였다. 형들이 항상 얘기해준 건, 주장의 무게는 무겁다, 였다. 내가 하는 행동이 국가대표팀의 이미지가 된다. 내가 잘하면 국가대표팀이 잘하는 게 되는 거고, 내가 못하면 국가대표팀은 부진하게 된다. 국가대표팀의 주장은 나만 생각하지 않게 된다. 어릴 때는 내 경기력만 신경 쓰면 됐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경기장에 들어온 선수들, 경기장에 없는 선수들, 교체 자원들, 어떻게 챙겨줄까 생각한다. 주장의 무게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똑같이 다가온다. 영광스럽다. 동시에 책임감도 필요하다. 주장을 하면서 내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소속팀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주변에 좋은 성품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주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쉽게 만들어준다. 선수들 덕분에 리더십이 얘기되는 거 같다. 같이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Q. 싱가포르에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귀화한 선수가 있다. 알고 있는 게 있는지?
"얘기를 많이 나눠보지 않았다. 황희찬도 그랬지만, 경기에서 만나면 그냥 상대 선수다. 나에게는 진중하게 상대해야 하는 선수다. 싱가포르 선수로 뛰는 거기 때문에 경기장에서는 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Q. 베트남전이 수비적 팀을 상대하는 좋은 과정인지?

"축구하는 사람으로서 보면, 내려서는 팀은 어느 팀을 상대하든 쉽지 않다. 결국 찬스를 얼마나 만들어내고, 빠르게 성공시키느냐가 핵심이다. 베트남전은 플러스 요인이었다. 매 경기 다른 환경에서 진행이 된다. 축구에는 정답이 없다. 똑같은 상황이 나와도 여러 가지 옵션이 있는 거처럼. 그 팀이 어떻게 경기를 나올지는 시작해봐야 안다. 저번 경기는 도움이 됐지만, 또 저번 경기랑은 다른 양상일 수 있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준비한다. 방심하지 않고, 진솔하게, 진지하게, 그렇게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 초반에 찬스를 빨리 만들어서 경기를 편하게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팀의 능력을 믿는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떤 팀이든 수비를 다 같이 하면 그걸 뚫기가 쉽진 않다.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그걸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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