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네이마르가 알힐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리야디야‘는 10일(한국시간) "알힐랄 운영진은 부상 당한 네이마르의 등록을 보류하고 레프트백 선수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브라질 대표팀에서 경기 도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10월 18일 열린 우루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차전 전반 44분 경 드리블을 하던 도중 상대에게 반칙을 당해 쓰러졌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정이 나와 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및 반월판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올 시즌을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됐다.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동시에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도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알힐랄 입장에서는 천청벽력 같은 소식이다. 알힐랄은 올여름 파리생제르맹(PSG)으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미 부상을 달고 있어 팀 합류 후 30일 가량을 결장했다. 복귀 후에는 5경기를 뛰었지만 1골 2도움만 기록하는 등 기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네이마르를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겨울 이적시장에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매체에 따르면 조르제 헤수스 감독이 구단에 외국인 레프트백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알힐랄은 외국인 쿼터가 꽊찼다.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후벤 네베스(포르투갈),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세르비아), 네이마르, 말콤, 마이클(이상 브라질), 야신 부누(모로코)까지 총 8명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레프트백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뛰지 못하는 네이마르를 제외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