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이 정관장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23-11-08
인쇄





이종현(203cm, C)이 정관장 이적 후 펄펄 날고 있다.

안양 정관장이 지난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CC와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단독 5위 정관장의 시즌 전적은 4승 3패다.

이날 경기는 박지훈(184cm, G)의 극적인 3점으로 마무리됐다. 승부처를 이끌었던 렌즈 아반도(188cm, G)와 듀반 맥스웰(198cm, F)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아반도와 맥스웰은 1대1 공격으로 KCC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김상식 정관장 감독 눈에 다른 선수가 먼저 들어왔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이)종현이를 칭찬하고 싶다. 득점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 같은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말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현은 휘문중 시절부터 한국 농구를 이끌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빠른 키 성장과 긴 윙스팬으로 또래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고려대에서도 우승컵을 모조리 들어 올리는 등 왕조를 구축하기도 했다.

전체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종현은 프로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수비에서 영향력이 돋보였다. 외국 선수도 막아냈던 이종현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이종현의 발목을 잡았다. 이종현은 2018~2019시즌에 슬개건과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기나긴 부상 터널에 빠진 순간이었다. 부상을 당한 뒤 이전 같은 몸놀림이나 경기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결과 이종현을 찾는 팀은 점점 줄었다. 어느 팀에서도 주전 센터를 맡을 수 있었던 과거와는 180도 다른 결과였다. 자존심을 굽힌 이종현은 김상식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를 요청했다.

이종현은 이날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의 말처럼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몇 시즌과는 달리 골밑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전성기였던 현대모비스 시절을 보는 듯한 체이스 다운 블록슛도 선보였다. 최근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움직임이었다.

이종현의 존재감은 기록 이상이었다. KCC 선수들을 페인트존에서 완전히 밀어낸 이종현이었다. 몸싸움을 기피하던 이종현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공격에서도 분명 달라졌다. 이종현은 골밑에서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승현(197cm, F)과 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자리를 잡은 뒤 자신 있게 공을 요구했다.

이종현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의지, 적극성, 투지다. 기나긴 부상 터널에 빠졌던 이종현은 많은 지도자에게 의지 부족을 지적받았다. 코트 위에서 멀뚱멀뚱 서 있는 시간도 길었다. 싸우지 않는 빅맨은 존재 가치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관장 이종현은 변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의 따뜻한 지도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 성공률 : 약 51%(26/51)-약 45%(19/42)
- 3점 성공률 : 약 22%(4/18)-약 31%(8/26)
- 자유투 성공률 : 약 63%(10/16)-약 56%(10/18)
- 리바운드 : 42(공격 10)-39(공격 10)
- 어시스트 : 9-20
- 턴오버 : 8-13
- 스틸 : 10-5
- 블록슛 : 7-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안양 정관장
- 렌즈 아반도 : 32분 5초, 16점(2점 : 8/11) 7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박지훈 : 35분 11초, 15점(자유투 : 3/4) 3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스틸
- 듀반 맥스웰 : 20분 55초, 14점(2점 : 7/13) 7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 대릴 먼로 : 19분 5초, 11점(2점 : 4/6) 10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이종현 : 27분 11초, 4점 8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A. 부산 KCC
- 알리제 드숀 존슨 : 26분 24초, 19점(2점 : 5/9, 자유투 : 6/7) 21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1스틸
- 라건아 : 13분 36초, 10점(2점 : 4/7)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
- 이호현 : 29분 3초, 10점(2점 : 5/8) 1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 허웅 : 30분 39초, 10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축구
  • 야구
  • 기타
'퍼거슨, 가장 떠나보내기 싫었던 선수 공개'... "맨유에게 너무나도 환상적인 선수였다"
'퍼거슨, 가장 떠나보내기 싫었던 선수 공개'...
퍼거슨 경이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맨유 감독을 맡으며 가장 떠나보내기 힘들었던 선수를 언급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체스터 ...
토트넘 감독 손흥민에 '직격탄', 등 돌렸나…"기복 있고 꾸준하지 못해"
토트넘 감독 손흥민에 '직격탄', 등 돌렸나…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포 손흥민에 대해 "기복이 있다"고 대놓고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2024-2...
끊이질 않는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계속된 폭로에 당혹스러운 KFA…한국축구는 지금 ‘폭풍전야’
끊이질 않는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계속된 폭로에 당혹스러운 KFA…한국축구는 지금 ‘폭풍전야’
폭풍전야의 한국축구다.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축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국회는 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복수의 축구인들을 호...
비키니로 남심 저격한 ‘게스(GUESS)’ 모델 카타리나 마제파, 동물 사랑으로 여심도 저격해
비키니로 남심 저격한 ‘게스(GUESS)’ 모델 카타리나 마제파, 동물 사랑으로 여심도 저격해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게스(GUESS)의 모델인 카타리나 마제파가 최근 자신의 SNS에 다채로운 비키니 맵시를 게시하며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카타리나는 화이트, 그린, 블루 등 여러...
故최진실 딸 최준희...’골반 괴사’ 이겨낸 바디프로필 "美쳤다!"
故최진실 딸 최준희...’골반 괴사’ 이겨낸 바디프로필
고인이 된 배우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바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19일 오후 최준희는 ‘첫 트윈바프 드디어 두둥장 .. 골반괴사 땜시 내년에도 준비 될랑...
이채연, 말랐는데 반전…등 근육도 대박이네
이채연, 말랐는데 반전…등 근육도 대박이네
가수 이채연이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이채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그는 화이트 컬러의 모노키니를 입고 온천을 즐기는 모습. 늘씬한...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