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8)가 새크라멘토 킹스의 에이스 디애런 팍스(25)를 샤라웃(호명)했다.

르브론은 NBA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새크라멘토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132-127, 5점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르브론의 기념적인 날을 망쳤다. 이에 르브론은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대를 인정했다.

르브론은 “(디애런) 팍스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새크라멘토는 정말 좋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얻었다”고 팍스의 실력과 스타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새크라멘토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언급한 르브론은 “그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며 “나는 마이크 브라운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수년 동안 그를 위해 뛰었고 그가 어시스턴트 코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분명히 작년에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코치로서 명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NBA 21년 차를 맞이한 르브론의 경력 대부분 동안 새크라멘토는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권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NBA 최장기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17시즌)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브라운 감독이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새크라멘토의 몬테 맥네어 단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팍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라는 올스타 조합을 얻었다. 또한, 이들에게 필요한 멤버들을 영입하면서 이전 시즌들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르브론의 칭찬을 받은 팍스는 이날 34분 만에 3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3승을 챙겼고 평균 29.3득점 4리바운드 8.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8%를 기록했다.

특별한 자기관리 능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NBA 누적과 관련된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 르브론은 특별한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팍스에게서 이러한 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