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만에 재현된 '아산의 기적', 경기 막판 동점+역전골 충남아산의 저력. 자존심과 존재감, 확실하게 지켰다
- 출처:스포츠조선|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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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
충남아산FC의 ‘꺾이지 않는 의지‘가 또 다시 기적적인 재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나온 ‘아산의 기적‘이었다. 비록 올 시즌도 아쉽게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충남아산FC가 시즌 막판 무서운 집중력과 불굴의 투혼을 앞세워 홈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선수단도 잃어버렸던 자존심을 회복하며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충남아산은 14일 오후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충북청주를 맞이해 3대2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승점 39점(11승6무16패)을 기록해 9위 성남FC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등극을 노리던 충북청주의 꿈은 무산됐다. 충북청주는 이날 이겼다면 승점 50으로 경남FC(승점 49)를 밀어내고 5위가 될 수 있었지만, 충남아산의 매서운 반격에 호된 일격을 얻어맞고 제 자리(7위)에 머물러야 했다.
한 달전에 나왔던 ‘폭우 속의 기적‘이 재현된 경기였다. 충남아산은 지난 9월 17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23‘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44분과 45분에 연달아 터진 박대훈의 동점, 박성우의 재역전골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나온 가장 극적인 역전드라마였다. ‘0-1(안양 리드)‘→‘2-1(충남아산 역전)‘→‘3-2(안양 재역전)‘→‘4-3(충남아산 재재역전)‘으로 무려 4번이나 전세가 뒤집힌 끝에 충남아산이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런 극적인 반전 드라마에 버금가는 경기가 채 한달도 되기 전에 다시 나왔다. 충남아산은 14일 홈경기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전반을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17분 강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39분 조르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 달전 안양전의 풍경이 재현됐다. 당시에도 엄청난 폭우로 선수들이 찬 공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충남아산은 후반 35분 이승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과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하파엘이 41분에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박대훈이 재역전 헤더골을 터트리며 3대2 승리를 완성하며 또 다시 ‘기적의 우중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는 충남아산에 많은 걸 남겼다. 일단 원조 ‘충청권 맹주‘의 자존심을 지켰다. 충북청주가 올 시즌 K리그2에 뛰어들어 좋은 성적으로 새로운 ‘충청권 맹주‘로 떠올랐지만, 원래 이 자리의 주인은 충남아산이었다. 자존심을 내건 맞대결에서 극적인 재역전 승리를 거두면서 추락했던 자존심을 되찾았다.
이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경기였다. 박동혁 감독은 "오늘 승리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낸 이런 자신감은 충분히 내년 시즌 반등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충남아산은 팬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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