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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중에도 최고 162km+3이닝 퍼펙트…"제 컨디션 아닌데" 사사키가 '괴물'로 불리는 이유
출처:마이데일리|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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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까지만 해도 감각이 좋지 않았다"

치바롯데 마린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치바현 치바의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 맞대결에서 8-2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치바롯데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었다. 올해 시즌 막판까지 잘 달리던 치바롯데는 갑작스럽게 구단 내 ‘집단 발열‘ 증세가 퍼지기 시작,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시즌 ‘최종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마침내 ‘1모‘ 차이로 퍼시픽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홈 어드벤티지‘라는 보이지 않는 이점을 안고 경기를 치른 치바롯데는 일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치바롯데 입장에서 결과 만큼 기뻤던 대목이 있다면 바로 사사키 로키의 건재, 건강함이었다. 약 한 달 동안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최고 161km를 마크, 3이닝 동안 투구수 41구, 4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사사키는 올해 부상으로 인해 꽤나 고전했다. 사사키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물집‘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고, 후반기에는 왼쪽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초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사사키는 젊음을 바탕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마운드를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집단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들 중 한 명이 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채 시즌을 마쳤다.

 


 

사사키는 당초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복귀가 불가능했다. 한차례 불펜 투구에 임했지만,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사사키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일본 현지 언론 또한 사사키의 복귀가 쉽지 않다는 보도를 했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끝낸 뒤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고, 14일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 출전이 최종 확정됐다.

약 한 달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사사키는 1회 초구부터 16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무력시위‘를 펼쳤고, 슈토 우쿄-카와세 히카루-야나기타 유키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리고 치바롯데 타선은 1회말 공격에서 오기노 타카시와 그레고리 폴랑코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사사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사사키는 2회 콘도 켄스케-나카무라 아키라-미모리 마사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하는 과정에서는 이날 최고 구속이었던 162km를 기록하는 등 소프트뱅크 타선을 봉쇄했다. 그리고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마미야 켄타와 야나기마치 타츠루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카이 타쿠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3이닝 ‘퍼펙트‘ 투구를 완성했다.

일단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사사키는 3이닝 41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지만, 승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치바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 두 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6회초 2점을 내줬지만,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더한 뒤 8회말 1점을 더 쌓으면서 8-2의 완승을 거두게 됐다.

 


 

사사키가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아직도 몸 상태는 100%가 아닌 듯하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요시이 감독은 ‘사사키는 3회가 맥시멈이냐‘는 질문에 "못 던질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열이 났다. 투수는 여러 가지로 민감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불펜에서는 ‘정말 괜찮을까?‘하는 조율이었는데, 오늘은 마운드에서 던졌기 때문에 평소보다 아드레날린이나, 다른 힘이 작용해 나온 것 같다. 반대로 반동이 무서워서 오늘은 이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괜찮을까?‘했는데, 점점 좋아졌다.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몫을 해줬다. 볼넷도 없었고 정말 다행이었다"고 기뻐했다.

복귀전을 치른 사사키의 소감은 어떨까. 사사키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좋았다. 한 달 정도 쉬어서 불안하기도 했지만, 구장의 좋은 분위기 속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을 항상 의식하는데, 이를 의식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묶어내는 것을 중점으로 뒀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공을 던지는 감각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부탁을 하셨고,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몸에 열이 난 까닭에 조기에 강판됐지만, 파이널스테이지로 진출한다면 등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사사키의 설명이다. 그는 "이겨줄 것이라고 믿고, 내가 나설 차례가 온다면 열심히 하겠다"며 "프로에 입단한 뒤 컨디션이 안 좋았던 적은 없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나는 매일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던지는 타이밍에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치바롯데가 파이널스테이지 무대를 밟게 될 경우 일본프로야구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나기 전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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