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간 3위 밖 순위는 없었다…현재 4위 전북, 광주 추격할 수 있을까
- 출처:스포츠서울|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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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올시즌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될까.
전북은 정규 라운드 33경기에서 14승7무12패를 기록하며 승점 49를 획득, 4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FC서울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파이널A에 진입했지만, 단 한 번의 승리를 통해 세 계단 도약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다음 목표는 3위 진입이다. 선두 울산 현대(67점), 2위 포항 스틸러스(58점)은 현실적으로 남은 5경기를 통해 추격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신 4위 광주FC(54점)와는 4점 차이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해 보인다. 일단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간격이 1점 차로 좁혀지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전북 입장에선 3위 진입을 파이널 라운드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3위는 전북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순위이기도 하다. 전북은 K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9년 이후 14시즌 동안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3위에 자리한 적이 있을 뿐, 총 9회 우승을 달성했고, 2012년과 2016년, 그리고 지난해에는 2위에 올랐다.
만에 하나 지금 순위를 유지하거나 더 떨어지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3위 밖 순위를 마주하게 된다. 전북이 이해하기 어려운 순위다. FA컵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K리그 순위로는 2024~2025시즌 아시아아축구연맹 클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파이널A에 포함된 5팀을 상대로 전북은 올시즌 19점을 얻는 데 그쳤다. 정규 라운드에 확보한 49점의 38%에 불과하다.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광주 추격을 자신할 수 없다. 게다가 광주가 지난 7월7일을 시작으로 총 13경기에서 8승5무1패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너무 좋다. 경기력도 압도적이라 전북이 역전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전북은 광주와 달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소화해야 한다. 특히 10월 말 홍콩, 11월 초 싱가포르 원정을 다녀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래도 반전은 가능하다. 전북 부진의 최대 원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던 5명의 공백이었다. 백승호와 송민규, 박진섭, 김정훈, 박재용 등 공격, 미드필드, 수비, 골키퍼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이제 이들이 돌아왔고, 약 2주간의 정비 시간을 통해 분위기도 다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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