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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골 감각 최고조…클린스만 행복한 고민
출처:뉴시스|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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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소속팀에서 최고조에 이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 기용법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공격의 핵 손흥민과 황희찬도 이번 10월 A매치를 앞두고 팀에 합류한다.

두 선수는 리그에서 득점 감각을 최고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합류한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주장을 맡아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벌써 6골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은 EPL 진출 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합류 직전 열린 아스톤빌라전에서 황희찬은 3경기 연속골 겸 리그 5호골을 터뜨렸다. EPL 대표적인 골잡이 중 하나인 모하메드 살라 등과 함께 득점 공동 4위다.


두 선수의 득점 방식도 비슷하다. 손흥민은 동료 제임스 메디슨 등이 제공하는 크로스와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스트라이커로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황희찬 역시 페드로 네투의 순도 높은 크로스를 향해 달려들며 간결하게 마무리를 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로서 역습을 주도하며 동료의 득점을 도왔던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새 감독과 궁합이 좋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해리 케인 공백을 메우며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고 스트라이커로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황희찬은 개리 오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페드로 네투와 호흡을 맞추며 골 결정력이 급격히 향상됐다.

이제 한국 대표팀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유명 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대표팀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이었던 3월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후 우루과이전에서 1골, 페루전 0골, 엘살바도르전 1골, 웨일스전 0골, 사우디아라비아전 1골에 그쳤다.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이번 튀니지전과 베트남전에서 다득점 경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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