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의 새 시즌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에 나타나지 않은 제임스 하든(33)이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4일(한국시간) NBA에 능통한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에 따르면,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콜로라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빠르면 이날부터 필라델피아와 함께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번 시즌 35.6M 달러의 선수 옵션을 사용한 하든은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러나 LA 클리퍼스 쪽에서 섣불리 나서지 않는 가운데 하든은 CBA(단체조정협상)에 따라 30일 동안 트레이닝 캠프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잃게 된다.

따라서 워즈는 하든이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한다고 해서 그가 다시 필라델피아 쪽으로 완전히 마음을 돌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지난 시즌 21득점 6.1리바운드 10.7어시스트를 기록한 하든이 트레이닝 캠프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표현했다.

먼저 이번 시즌부터 필라델피아의 사령탑을 맡게 된 닉 널스 감독은 트레이닝 캠프 첫째 날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하든이 오늘 여기에 오지 않았다는 걸 안다”면서 “그가 내일 여기에 오면 살짝 수정하도록 준비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고 하든의 합류를 기대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타이리스 맥시는 “오늘 우리는 캠프에 와서 연습했다”면서 “그도 함께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까도 말했듯이 나는 제임스[하든]을 사랑한다. 어서 그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올 여름에 필라델피아로 합류한 패트릭 베벌리도 휴스턴 로키츠 시절 동료인 하든에 대해서 언급했다.

베벌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말할 거다. 제임스 하든과 비슷한 선수를 대체하거나 얻는 것은 어렵다. 그러니 나는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분명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그건 프론트 오피스의 일로 내 손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빨리 보고 싶다”고 하든과의 재회를 고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