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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홈텃세 극복 숙제' 황선홍호, 홈팀 중국과 8강 맞대결
출처:이데일리|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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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승승장구하는 ‘황선홍호’가 목표인 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의 최대 장애물을 만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한국시간으로 10월 1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홈팀 중국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을 만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도 첫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5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상대팀들이 한국과 맞서기 위해 노골적으로 ‘두줄 수비’를 펼치고 있지만 물오른 한국 공격진의 골 감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과는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훨씬 앞선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인도(5-1승), 미얀마(4-0승)를 큰 점수차로 이겼지만 약체 방글라데시와 0-0으로 비기는 등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카타르와 16강전에서 1-0으로 간신히 이겼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아예 대놓고 드러눕는 ‘침대축구’를 펼치기도 했다. 중국 축구팬들조차 조롱할 정도로 경기내용이 별로였다.

그렇다고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특히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다. 황선홍호는 지난 6월 현지 적응을 위해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은 3-1로 손쉽게 이겼지만 2차전은 0-1로 패했다. 당시 1차전에서 엄원상(울산)과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이 중국 선수들의 거친 태클에 줄부상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비매너플레이로 나올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이 없어 더 우려스럽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중국의 의도에 말려 제 페이스를 잃는 것이다.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도 우리가 이겨내야 할 숙제다. 10월 1일은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이다. 중국 팬들이 5만 관중석을 가득 메울 것이 틀림없다. 경기가 열리는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처음 경험한다는 점도 우리에겐 불리한 요소다. 대표팀은 앞서 4경기를 항저우 외곽 진화시의 진화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다행히 우리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지난 3월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엄원상(울산)은 “아픈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면서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많겠지만 우리가 다 이겨내야 할 과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와일드카드 설영우(울산)은 그런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역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쉽게 흥분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상대가 반응하면 퇴장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평가전에서 동생들이 다치는 걸 봤다”면서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인 만큼 다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에게 우려스러운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중국이 주축 선수 2명을 가동할 수 없는 건 호재다. 중국은 와일드카드 미드필더 가오톈이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카타르와 16강전 막판 퇴장당한 핵심 수비수 장선룽도 한국전 출전 불가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부러 경고를 받아 ‘카드 세탁’을 한 와일드카드 센터백 박진섭(전북)이 돌아온다. 대회 중간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경기감각과 체력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부상으로 대회 초반 출전하지 못했던 송민규(전북) 역시 몸상태가 많이 회복됐다.

황선홍 감독은 16강전 뒤 “많은 관중과 거친 플레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는 없다”면서 “이제 세 걸음 남았는데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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