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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뭐가 생겼나 걱정도 했다” 김하성이 말하는 복통의 기억
출처:MK스포츠|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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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의 2023시즌은 다이내믹하다.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아 부축을 받으며 실려나가기도 했고, 홈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다 어깨를 부딪히기도 했다. 주루사에 격분해 물통을 걷어찼다가 발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이런 부상들은 그를 오래 붙잡아두지 못했다. 길어야 한 경기 결장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 가장 오랜시간 김하성을 붙잡은 것은 따로 있었다. 예고없이 찾아온 복통이 그것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원정 최종전에서 선발 제외된 이후 4경기를 빠져야했다.
“지금은 상태가 좋다.”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하성은 현재는 문제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뼈나 인대는 못 뛸 정도가 아니면 참고 하겠는데 장기는 안되더라”라며 복통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다. “웬만하면 참고 하겠는데 걷는 것도 힘들었다. 뭔가 계속 짜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느꼈던 통증에 대해 말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니 불안감은 커져갔다. 그는 “안쪽에 뭐가 생겼나 걱정도 했다”고 털어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건강이었고, 이를 위해 병원도 찾아갔다. 구단 주치의뿐만 아니라 전문의까지 만났고 CT 검진도 받았다.

그럼에도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 “의사들이 하는 말이 복통의 30%는 원인을 못찾는다고 하더라. 한국은 증상이 비슷하면 약을 주고 상태가 좋아지면 원인을 진단하는 예상진료를 하는데 여기는 그런 방식이 아니다. 초반에는 답답했다. 아파서 찾아갔는데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며 쉽게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간이 약이었다. “다행히 4일째 통증이 줄었고, 이정도는 참고 할 수 있다 생각해서 훈련을 시작했다. 다음날도 좋아졌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에서 11타수 3안타 3볼넷 1삼진 기록한 그는 이날은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제법 긴 공백이었지만, 그에게는 전화위복이 됐다. 그는 “쉬면서 컨디션도 좋아졌다. 아팠지만 다행히 살은 안빠져서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며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사이 팀은 뒤늦은 상승세를 탔다. 오클랜드, 콜로라도 상대로 연달아 스윕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 상대로도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시즌 마지막 주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김하성은 ‘조금 더 빨리 상승세를 탔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말에 “이게 야구 아니겠는가”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제법 있지만,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는 매니 마차도처럼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우는 경우도 있다.

김하성은 “마차도도 그렇고 나도 그렇지만, 이 자리까지 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책임감을 갖는 거 같다. 많은 연봉을 받는 팀의 리더로서 그런 것이 있는 거 같다”며 마차도가 보여주고 있는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한 시즌을 치르며 안 좋은 곳이 한 곳도 없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쉬는 날도 적고 이동 거리도 많기에 후반부가 될 수록 몸 상태가 안좋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다들 책임감을 갖고 참고 뛰는 거 같다”며 마차도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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