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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때문? 7645억 쏟아붓고도 7년만의 비극, 양키스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출처:스포츠조선|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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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이 공식 탈락했다.

뉴욕 양키스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끝내 받지 못했다.

양키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대7로 패했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이 모처럼 6⅓이닝으로 길게 던졌지만, 5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3자책점)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레은 6이닝을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갈렌은 시즌 17승8패, 평균자책점 3.49, 213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지만, NL 사이영상은 양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14승9패, 2.33, 227탈삼진)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

애리조나는 2-0으로 앞선 7회초 토미 팸과 크리스티안 워커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서 에반 롱고리아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도망간 뒤 계속된 1사 1루서 상대 좌익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실책과 바뀐 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연속된 폭투 등으로 한 점을 얹어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는 9회말 2사 만루서 애런 저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겨우 한 점을 뽑아냈을 뿐 경기 내내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78승77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라잡지 못한다. 양키스는 2016년 84승78패로 AL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지구 우승 2차례, 와일드카드 4차례를 거머쥐며 가을야구 무대에 섰다.

 

 

양키스는 동부지구 최하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2.5경기차로 앞서 있어 우려했던 1990년 이후 33년 만의 꼴찌 수모는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은 7경기에서 5패 이상을 당하면 1992년 이후 31년 만에 승률 5할 미만, 즉 루징시즌의 수모를 당하게 된다.

양키스는 지난 겨울 저지와 9년 3억6000만달러에 재계약하고 좌완 선발 로돈을 6년 1억6200만달러에 영입하는 등 FA 시장에서 5억7350만달러(7645억원)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로돈이 스프링트레이닝 도중 팔부상을 입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7월 8일 복귀 후에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일관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보름간 로테이션을 비우는 등 속만 태우다 한 시즌을 보냈다.

더욱 뼈아팠던 건 저지의 부상이다. 지난 6월 4일 LA 다저스전에서 플라이를 잡다 펜스에 부딪히면서 오른발 엄지발가락 인대 부상을 입은 그는 2개월 가까이 쉬고 7월 말 돌아왔다. 물론 62홈런을 때린 지난 시즌의 폭발력은 사라졌고, 팀 타선도 덩달아 침묵을 벗어나지 못했다.

저지는 이날 포스트시즌 탈락 직후 AP 등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견디기 힘든 일이다. 내가 뉴욕에 입단한 이후 매년 가을야구를 했다. 올해 오프시즌은 좀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다. 다음 시즌 준비에 더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겨울과 스프링트레이닝, 시즌 들어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현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양키스는 팀 타율(0.226) 29위, 평균 득점(4.17) 24위, 팀 평균자책점(3.97) 8위에서 드러나 듯, 마운드보다는 타선에 문제가 많았다. 이번 시즌 후 분 감독은 물론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도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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