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훗스퍼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생각 중이다.

토트넘은 주말 경기 전 평일을 활용해 팬들을 만나는 팬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나와 250명의 현지팬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케인이나 이전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 등 예민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도 나왔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라커룸 분위기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감독도 바뀌었고,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이 선임된 것 역시 큰 변화였다. 주장이자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뛰고 있는 고참급 선수의 입장에서 현재 팀의 라커룸 분위기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라커룸, 클럽, 경기장의 분위기가 정말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오늘 훈련 후에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검사관들도 와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 사람들은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고, 정말 긍정적인 것 같다‘라고 했다"라며 외부인들이 인정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필요한 게 바로 이런 것이다. 긍정적일 때 자신감을 갖고 뛸 수 있고,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훈련이 정말 힘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 뛰고 있으며,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기 때문에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한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분위기가 좋고, 지금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내부적으로도 좋았다. 팬 포럼에서 나온 손흥민의 발언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었다. 이제 목표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다. 토트넘은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이다. 리그가 개막한 이후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손흥민도 "아스널은 지금의 우리를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