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택근무 좋아하는 클린스만, K리그 관전만 해도 뉴스" 日언론 의아
- 출처:OSEN|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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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의 행보에 대한 한국 언론의 반응을 일본 언론이 의아한듯 바라보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8일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한국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이틀 연속 K리그 경기를 관전한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한국에서는 대표팀 감독이 소속 리그를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뉴스거리가 된다"고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K리그 관전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전북 현대와 강원FC 경기를 차두리 대표팀 코치와 함께 지켜 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안부 인사를 시작으로 약 30분 동안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북 어드바이저와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K리그 등 한국축구에 대한 견해와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날인 1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FC서울과 광주FC의 맞대결을 지켜보기도 했다. 역시 차 코치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원정으로 소화한 9월 A매치(웨일스, 사우디 아라비아) 후 유럽에 계속 남아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좋지 않자 대한축구협회에서 복귀를 요청했고 클린스만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 국내파 선수들과 입국한 자리에서 "K리그 현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협회는 16일과 17일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K리그 경기장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24일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 이후 거의 3개월 만이다. 또 7월 말 열렸던 팀 K리그와 아틀레이코 마드리드(스페인) 친선전을 관전하기도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부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상태다.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 뚜렷한 전술이 보이지 않으면서 색깔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본업인 한국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지만 납득하기 힘든 외유 행보 때문에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우려가 나왔던 부임 당시 "한국에 상주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스스로 뒤집었고 6개월 여 임기 동안 국내 체류 기간은 67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웨일스전에서는 좋지 않은 경기 내용과 결과에도 상대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청해 팬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했다. 또 A매치 기간임에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이름이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매체들도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에 의문을 보이고 있다. 해외파로만 대표팀 2개팀을 꾸릴 수 있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자국 리그 경기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당연한 만큼 일본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주말 K리그를 관전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해외 일정을 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10월 A매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코치진들과 다음 상대들을 분석하고 또 어떻게 다음 경기들을 할 지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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