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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바겐세일이 맞다!" 김민재 극찬, 수비진 평점 1위!...패스 성공률 91%+수비 지표 최상단→뮌헨은 레버쿠젠과 2-2 무
출처:포포투|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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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극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바이어 레버쿠젠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며 1위 도약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자 이번 시즌 변화를 단행했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사디오 마네, 마르셀 자비처 등이 팀을 떠나며 스쿼드 뎁스가 얇아졌지만 김민재와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 라파엘 게레이루를 영입해 적재적소 보강을 마쳤다. 이적시장 막바지 추가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전력 누수는 없었다.

그렇게 리그 개막을 앞두고 라이프치히와 슈퍼컵 경기를 치렀다. 경기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리그 개막 직전에 펼쳐지는 경기라는 점과 케인과 김민재 등 신입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참패였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후 리그 일정에 돌입한 뮌헨. 슈퍼컵에서의 부진을 떨쳐내고 순항을 이어나갔다. 리그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만났고 무려 4득점을 폭발시키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케인이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뮌헨 합류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흐름을 탄 케인은 리그 2차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 휴식기 이전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도 뮌헨은 기분 좋게 ‘승리‘로 마무리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이었지만, 뮌헨은 사네와 텔의 득점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독했던 묀헨글라드바흐 원정 무승 징크스도 깨뜨렸다.





4라운드 상대는 레버쿠젠. 강적이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초중반까지 하위권에 허덕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레버쿠젠은 라이프치히와의 개막전에서 3-2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이후 치러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선 클린 시트를 달성, 또 다시 다득점 경기를 치르며 3-0 완승을 달성했다. 다름슈타트와의 3라운드 경기에선 5-1 대승을 거두며 뮌헨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라 있었다.

승점 6점짜리 경기. 두 팀은 총공세를 펼쳤다. 4-2-3-1 포메이션을 가져온 뮌헨은 케인을 필두로 그나브리, 뮐러, 사네, 키미히, 고레츠카,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선발로 나왔고 울라이히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보니페이스, 비르츠, 호프만, 그리말도, 자카, 안드리히, 프림퐁, 탑소바, 타, 코수누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흐라데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대한민국의 ‘철기둥‘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로 나섰다. 전북 현대와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친 김민재는 월드 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무대 진출 1년 만에 빅 리그 입성에 성공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시즌 후,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됐다.

최근엔 발롱도르 최종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지난 7일 공식 SNS를 통해 발롱도르 후보 최종 30인 명단을 공개했고 여기엔 김민재의 이름이 있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일한 후보 선정이었다.

그의 위엄은 명단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포지션 특성 상 공격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발롱도르 후보에도 더 많이 분포한다. 이번 명단에서도 공격수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했다. 메시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카림 벤제마, 앙투안 그리즈만, 엘링 홀란드 등. 30명 중에서 과반수에 해당하는 15명이 공격수였다. 케빈 더 브라위너, 자말 무시알라, 마르틴 외데가르드, 주드 벨링엄 등 공격적인 능력을 지닌 미드필더까지 합한다면, 그 수치는 더욱 높다.





수비수는 단 3명 뿐이다. 김민재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후벵 디아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배출한 최고 스타인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그 주인공. 두 선수가 떨친 영향력을 생각하면, 김민재의 영향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체감할 수 있다.

아시아 선수로서도 새 역사를 기대할 수 있다. 역대 발롱도르에서 아시아 선수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2022년 손흥민이다. 당시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 활약에 힘입어 5포인트를 획득, 전체 11위에 올랐다.  2019년에도 22위에 오르며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든 손흥민은 2022년의 활약으로 단 번에 역대 순위를 크게 높였다.



뮌헨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 이번에도 그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듀오를 이룰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파트너로 우파메카노를 택했다. 우파메카노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며 꾸준히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고 더 리흐트는 계속해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세인 두 팀의 맞대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초반엔 뮌헨이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2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박스 안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3분엔 사네의 패스를 받은 라이머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도 기록했다. 주인공은 케인. 전반 6분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고 박스 안에 있던 케인이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공을 머리에 맞추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침묵한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리그 4호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뮌헨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11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사네가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한 레버쿠젠도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3분 그리말도의 패스를 받은 보니페이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민재에게 막히며 굴절됐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선 별다른 상황은 없었다.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유지하던 뮌헨이 동점골을 내줬다. 원더골이었다. 전반 24분 박스 앞에서 뮐러가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그리말도가 직접 슈팅을 시도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바지 두 팀은 치고받았다. 비르츠와 보니페이스를 중심으로 레버쿠젠은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뮌헨의 수비를 괴롭혔고 뮌헨 역시 사네와 그나브리 등의 스피드를 살려 레버쿠젠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스코어는 1-1이었지만, 경기는 예상대로 뮌헨이 다소 우위를 점했다.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12번의 슈팅 중 무려 6번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레버쿠젠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버쿠젠 역시 3번의 유효 슈팅을 올리며 뮌헨을 압박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지속됐다. 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자 했고 후반 6분엔 보니페이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오프사이드가 뮌헨을 살리기도 했다. 후반 10분 울라이히의 패스 실수로 인해 레버쿠젠에 공을 헌납했고 박스 안에서 프림퐁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다행히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할수록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19분 뮌헨이 역습을 통해 코너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사네가 크로스를 시도, 박스 안에 있던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골대 위로 벗어났다.

레버쿠젠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2분 보니페이스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비르츠가 박스 안 왼쪽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 이 공은 울라이히를 제치고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비르츠는 곧바로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게 경기가 0-0으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막바지, 뮌헨이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후반 40분 텔의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 박스 안에서 왼발로 가볍게 툭 밀어찼고 이 공은 그대로 레버쿠젠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정규시간 종료 5분 전. 홈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뮌헨의 승리가 유력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만만치 않았다.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호프만이 데이비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팔라시오스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연승 행진을 멈춘 뮌헨. 리그 무패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나갔지만, 1위 도약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여전히 1위의 주인공은 레버쿠젠이다. 뮌헨과 승점 동률(10점)을 이루고 있지만, 득실차에서 1골 앞서며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뛰어난 활약을 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선 전진 패스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보여줬지만, 이 경기에선 더욱 정교하고 안정화된 전진 패스를 보여줬다. 평점도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백4 라인 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고 사네, 뮐러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했다.





세부 지표도 좋았다. 김민재는 클리어 3회, 블록 2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수비 지표를 보여줬다. 지상 경합은 4번 시도해 2번 성공했고 키패스도 1회 시도했다. 볼 터치는 총 118회. 패스 성공률은 무려 91%를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패스 시도 횟수만 100회가 넘는다는 것. 전반전엔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시도하며 공격적인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언론들의 평가도 좋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수비 진영에서 편안한 존재가 됐다. 패스는 더욱 견고해졌다. 확실히 바겐세일이 맞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경기 결과에 대해 투헬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초반 2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20분은 좋지 않았다. 이유는 없었다. 후반전에도 이 흐름은 계속됐다. 우리는 통제를 할 때도 있었고 통제를 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후반전 행운의 골을 넣으며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결국엔 우리의 행동에 책임을 물게 됐다"라고 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내 입장에서 VAR이 개입돼야만 하는 것은 명확하게 잘못된 결정은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중요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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