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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돌아올 줄 알았는데…"포체티노 감독, 첼시 갈 줄 몰랐다"
출처:골닷컴|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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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토트넘의 왼쪽 수비를 책임졌던 대니 로즈(33·잉글랜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이 첼시 감독직을 맡아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이라 기대했었다.

지난 시즌 12위로 부진했던 첼시는 이번 여름 새로운 지도자로 포체티노 감독을 낙점했다. 토드 볼리(49·미국) 구단주는 과거 토트넘 시절 어린 선수단을 성장시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력에 주목했다. 포체티노는 2025년까지 첼시를 지휘하며, 추가로 1년 연장 옵션이 달렸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감독을 맡자, 많은 이가 놀랐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로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로즈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마우리시오가 첼시 감독이 되리라곤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희망했고, 그렇게 예상했다. 그런데 실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을 선임하기 전, 포체티노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변화를 추구한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이 그와의 재회를 최종적으로 배제했다.




10대였을 때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던 로즈는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행이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그 누구보다 토트넘과 첼시의 라이벌 관계를 잘 아는 인물이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로즈는 포체티노 감독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2015/16시즌 첼시가 토트넘의 우승을 빼앗은 순간도 되돌아봤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은 첼시 원정길에서 2-0으로 앞서다가 에당 아자르(32·무소속)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레스터 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그는 “난 14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다. 2016년 그 경기 전까진 라이벌 관계를 이해하지 못했다. 첼시가 토트넘을 이렇게 싫어하는지 몰랐다.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그 후로는 모두가 카드 받으려고 하는 학교 축구 경기 같았다”며 “아자르가 들어오더니 45분 만에 우승을 잃었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만약 내가 경기 끝까지 있었다면 퇴장당했을 확률이 높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토트넘 선수들은 거센 반칙으로 9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 최다 경고 신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를 교훈 삼아 팀 재정비를 마친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UCL 결승까지 도달했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결국 우승 없이 토트넘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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