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갑작스러운 '불펜데이'에도 잘 버틴 삼성, '8월 최강 팀'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출처:엑스포츠뉴스|2023-09-01
인쇄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당일 선발투수 변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연승을 이어갈 수는 없었다.

삼성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6으로 패배하면서 48승1무62패가 됐다.

경기에 앞서 삼성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심한 감기 몸살 증세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하루 이틀 정도 증세가 있었으나 이날 오전 상태가 악화되면서 삼성은 상대팀 KT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를 알린 뒤 불가피하게 선발투수를 변경해야 했다.



목 담 증세로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등판이 미뤄진 데 이어 백정현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고, 여기에 와이드너의 등판까지 불발됐다. 근심이 가득했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맨날 전날 혹은 당일에 그렇게 (변수가) 나오니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삼성이 할 수 있는 건 ‘불펜데이‘였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선 적이 없는 홍정우가 긴급하게 호출을 받았고, 부랴부랴 선발 등판 준비에 나섰다. 여기에 이닝을 길게 끌고 갈 투수들도 여차하면 바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초반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홍정우는 1회말 리드오프 배정대에게 안타와 도루를 헌납했고, 황재균의 뜬공 이후 1사 3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초 이재현의 내야안타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곧바로 2회말 볼넷 3개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김대우는 황재균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3회말에 이어 4회말도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3회초에는 타선이 2점을 보태면서 다시 한 번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대우의 호투 덕분에 소강상태로 접어든 경기는 생각보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상대가 ‘8월 승률 1위‘ KT인 점을 감안했을 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세 번째 투수 좌완 이승현이 5회말 알포드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4회초 이후 침묵하던 삼성 타선은 7회초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나마 8회초 호세 피렐라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8회말 김태훈이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삼성으로선 5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한 2루수 김지찬의 실책, 8회초 1사에서 장타성 타구를 치고 2루까지 달리다가 아웃된 강민호의 주루 플레이, 9회초 1사 1루의 기회를 병살타로 무산시킨 김동엽의 병살타까지 아쉬운 순간이 꽤나 많았다. 결국 삼성은 ‘8월 최강 팀‘을 상대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8월을 마감해야 했다.





  • 축구
  • 농구
  • 기타
드디어 1부행? '2위와 9점차' 안양, 승격 '8부능선' 넘었다
드디어 1부행? '2위와 9점차' 안양, 승격 '8부능선' 넘었다
FC안양이 창단 첫 승격에 성큼 다가섰다.안양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1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승리였다...
"강등 아닌 지구상서 사라지길 원해" 맨시티 EPL 퇴출 위기, '미운털' 펩의 격정토로
그야말로 격정토로다.맨시티의 운명이 걸린 세기의 재판이 16일(이하 한국시각) 시작됐다. 2018년부터 맨시티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을 조사한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를 115건...
임대 떠나도 여전히 벤치 신세...'주급 도둑' 랑글레, "10월 전에 몇 분 정도 뛸 수 있을 것"
임대 떠나도 여전히 벤치 신세...'주급 도둑' 랑글레,
클레망 랑글레의 데뷔전이 미뤄지고 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
박나래, 전 소속사와 불화설 일축 “새 출발 격려해달라”
박나래, 전 소속사와 불화설 일축 “새 출발 격려해달라” [종합]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소속사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20일, 박나래가 9년간 함께 한 JDB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고 새 소속사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21일, 양측의 불화설...
이청아, 밀라노서 ♥둥이 된 근황…편안한 캐주얼룩도 모델 핏이네
이청아, 밀라노서 ♥둥이 된 근황…편안한 캐주얼룩도 모델 핏이네
배우 이청아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이청아는 21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돌잔치 마냥, 사랑둥이가 된 하루였습니다. 고마워요. 함께해준 청아 팀 모두 모두...
손예진 환한 미소 “이제 아아는 끝?”
‘현빈♥’ 손예진 환한 미소 “이제 아아는 끝?”
배우 손예진이 근황을 공개했다.손예진은 21일 SNS에 “비 온 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이제 아아 시즌은 끝난건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더위가 가신 건 너무너무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