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여신] 전혀 몰랐던 농구, 이제는 그 매력에 푹 빠진 그녀! 조다정 치어리더
출처:루키|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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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다정 치어리더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치어리더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일을 시작한 직후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며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한 번 빠져버린 치어리더라는 직업의 매력을 잊지 못한 그녀는 오랜 재활과정을 거친 후 곧바로 복귀했다.

그런 조다정 치어리더는 농구의 매력에도 제대로 빠졌다. 일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농구를 전혀 접해본 적이 없었던 조다정 치어리더는 코트에서 마주한 농구의 재미를 느끼고 말았다고. 이제는 NBA 직관을 꿈꾸고 있을 정도로 그녀의 농구에 대한 애정은 진심이다. 한여름 날의 비타민과도 같았던 조다정 치어리더를 <루키>가 만나봤다.

* 본 기사는 루키 202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

날씨요정

조다정 치어리더와의 인터뷰가 이뤄졌던 시점은 7월 20일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서운 비가 계속해서 쏟아지던 장마철이었다.

야외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로 한 상황이었기에 초긴장한 상태로 기상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웬걸. 그렇게 매섭게 쏟아지던 폭우가 촬영 당일이 되자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오히려 해가 너무나 쨍쨍하게 떠서 더워진 날씨가 걱정이 될 정도.

알고 봤더니 조다정 치어리더는 자타가 공인한 ‘날씨요정‘이라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라도 조다정 치어리더가 경기장에 출몰하면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친다고. 이 ‘날씨요정‘ 타이틀에 대한 조다정 치어리더의 자부심 역시 상당했다.

"저 진짜 날씨요정이에요! 축구는 경기하는 날에 비가 내려도 진행을 해서 치어리더들이 우비를 입고 응원을 해야 하는데 저는 우비를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어요. 경기장에 갈 때까지 비가 오다가 경기가 시작되면 그치고, 또 경기가 끝나면 비가 다시 온 적도 있어요. 못 믿으시죠? 진짜라니까요~~~."(웃음)

그러더니 조다정 치어리더는 자신이 날씨요정임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열심히 핸드폰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 증거 안 보여주셔도 믿을게요... 제가 예쁜 여자 말은 잘 믿는 편입니다...

그러나 결국 증거를 찾아낸 그녀는 세상 뿌듯한 미소와 함께 그 증거를 보여줬다. 과연... 날씨요정이라는 말이 혼자만의 주장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타공인 날씨요정은 어떻게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됐을까.

"저는 원래는 마케팅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일을 해서 3년 정도 일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던 상태였죠. 그런데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가 먼저 치어리더를 시작했는데 이 일이 저한테 정말 잘 맞을 것 같다고 해보라고 권유를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하루는 그 언니가 어떤 행사를 도와달라고 해서 가게 됐어요. 그런데 그 행사를 해보고 나니까 이거는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다정 치어리더를 치어리더의 세계로 입문시킨 주인공은 바로 김도아 치어리더다. 그렇다면 그날 행사장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조다정 치어리더가 이 직업의 매력에 빠지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저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거나 뭔가 현장에 오신 팬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이 너무 즐거웠어요. 이 일을 하게 되면 이렇게 팬 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기쁨을 나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직업을 갖고 싶었거든요.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게 너무 좋아요. 예를 들면 여행가이드 같은?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그것 때문에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여행을 오신 분들에게 여행 지식을 알려드리면서 행복감을 전해줄 수 있으니까 그게 좋아보였어요. 그런 행복전도사가 되고 싶었어요."(웃음)


역시 사진 촬영 당시부터 뿜어져 나오던 남다른 텐션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한여름의 더위 속에서도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던 그녀의 남다른 에너지가 완벽히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뜻하지 않았던 부상

그렇게 응원의 매력에 빠져 치어리더의 세계에 입문한 조다정 치어리더. 그러나 모든 것이 순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초창기에는 아버지의 반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제가 치어리더를 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아빠가 밥 먹다가 정말 갑자기 ‘너 근데 치어리더 하는 거 아니지?‘라는 말을 하시는 거예요. 정말 깜짝 놀랐는데 그때만 해도 크게 관심이 없을 때라 가볍게 넘겼거든요. 사실 아빠는 아직도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물어보세요.(웃음) 그런데 제가 조금씩 결과를 보여드리니까 이제는 부모님이 조금씩 믿어주시는 것 같아요. 엄마가 식당을 하시는데 이제는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많이 아시기도 하고요."

거기다 일을 시작한 직후 정말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기도 한 조다정 치어리더다. 아직까지도 다리에 선명하게 남은 수술 자국이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잘 보여준다.

"제가 원래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잘 하지 않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 뿌리염색을 해야겠다 싶어서 동네 미용실을 예약하고 갔어요. 막상 가보니 전체 염색이랑 탈색도 해볼까 하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하고 나니까 4시간이 지났더라고요. 그렇게 머리를 하고 나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져서 우산을 사러 가려다가 길에서 넘어졌어요. 그런데 너무 심하게 넘어져서 발목이 완전히 꺾여서 길 가던 분들이 한 서른 분 정도가 오셔서 구급차도 불러주시고 도와주셨거든요. 그런데 정말 웃긴 게 그 때 너무 아팠는데 그 와중에 4시간이나 한 머리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주위 분들한테 머리에 우산 좀 씌워달라고 부탁하고 그랬어요."(웃음)

그렇게 필사적(?)으로 머리를 지켜낸 조다정 치어리더. 그러나 그녀의 발목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골절된 발목에 핀을 삽입해야했고, 이후 한동안은 집 밖으로 나올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그 때 코로나19 공포감이 엄청 심했던 시기였는데 제가 입원한 병원에서 대학병원 최초 감염자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부모님도 못 오셨었어요. 진짜 그 때는 거의 우울증에 걸린 상태였어요. 침대 밖으로 전혀 나갈 수가 없었거든요. 집에서도 발을 땅에 딛지를 못하니까 기어 다녀야 했어요. 그런데 또 사람이 살려고 하니까 방법이 생각나더라고요. 집에서는 휠체어를 끌 수가 없으니까 그 미용실 같은데 가면 바퀴 달린 조그만 의자 있잖아요. 그거를 사서 집에서 타고 다녔어요. 거의 두 달을 그러고 살았는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요. 매일 집에서 울었던 것 같아요."

조다정 치어리더의 발목에 고정한 핀이 제거된 시점은 부상 이후 무려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핀을 뽑자마자 곧바로 떠오른 직업이 치어리더라는 직업이었다고. 다시 치어리더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조다정 치어리더가 한창 다이어트에 열중이던 시기에 마침 제안이 들어왔고, 그렇게 그녀는 다시 치어리더로 복귀할 수 있었다.

"당시에 제가 일을 시작하고 4개월 정도 만에 다친 거였어요. 또 제가 투잡을 하던 시기라 경기에도 많이 못 들어갔었거든요. 정말 거의 못했는데 그냥 너무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 있었어요. 제대로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해보고 후회를 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다시 치어리더로 일을 시작하게 된 조다정 치어리더. 한 때는 춤에 자신이 없어 무대공포증이 생기기도 했었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이제는 이를 많이 극복한 상태다. 무엇보다 응원을 하는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고.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최상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녀다.

그런 조다정 치어리더는 최근 농구의 매력에도 제대로 빠졌다. 특히 지난 시즌에 전체 시즌을 풀로 응원하면서 농구라는 스포츠의 재미를 느꼈다고.

"예전에는 농구를 아예 몰랐어요. 그러다보니 첫 시즌 때는 룰도 잘 모르고 제가 나가야 하는 타이밍만 봤던 것 같아요. 왜 U파울을 하면 선수들이 팔을 잡잖아요? 저는 그거 보면서 팔이 다쳤다고 하는 걸 줄 알았어요.(웃음) 동료들과 함께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들어가다 보니 경기장에 많이 가지 못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난 시즌에는 여유도 생겨서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시즌도 풀로 치렀어요. 공부를 하면서 룰도 많이 알게 됐고요. 기회가 되면 NBA도 보러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진짜 제가 농구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된 게 신기해요!"

 

 

서산의 딸

조다정 치어리더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한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소개글에 쓰여 있는 ‘서산의 딸‘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도 이틀 이상 쉴 기회만 있으면 무조건 서산으로 향할 정도로 남다른 고향 사랑을 자랑하는 조다정 치어리더다.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가는 것 같아요. 이틀 이상 쉴 수 있으면 무조건 내려가는 편이에요!"

대체 서산에 무엇이 있기에 그렇게까지... 내친김에 고향 자랑을 한 번 시원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저희 고향에 오시면 바다도 볼 수 있고 산도 볼 수 있고 호수공원도 보실 수 있어요. 완전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또 교황님이 방문하셨던 해미읍성도 갈 수 있어요. 저녁에는 별이 진짜 예뻐서 핸드폰으로 찍어도 엄청 잘 나와요. 거기다가 저만 알고 있는 노을 스팟이 있거든요! 여기 진짜 제가 완전 친한 친구 아니면 안 알려주는 곳인데, 잠시만요!"

그렇게 절친 +1을 획득했다. 잠시만을 외친 그녀의 손에서는 아까 날씨요정임을 입증한 핸드폰이 또 다시 짜잔 등장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하나씩 보여주는 조다정 치어리더다. 아니 근데... 여기 정말 예쁘잖아...? 그렇게 기자의 다음 휴가 방문지는 서산으로 결정됐다. 옆에서 고향 소개에 한창이던 서산의 딸은 자신이 여행 코스를 완벽하게 짜줄 수 있다며 홍보(?)에 열심이다. 어째 인터뷰가 점차 수다 파티가 되어가고 있다.

수다삼매경으로 삼천포로 빠졌던 인터뷰는 한참을 지나 간신히 제자리를 찾았다. 날씨 요정이자 서산의 딸인 조다정 치어리더의 또 다른 취미가 궁금했다.

"원래는 예쁜 카페에 가서 사진을 남기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풍경 보러 다니는 것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요리도 자신 있어요.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크림파스타에요! 또 고기 굽는 거는 완전 프로(?) 수준이에요. 제가 고깃집 딸이라 고기 굽기 17년차거든요. 고깃집에 가면 무조건 제가 구워요. 어릴 때부터 해서 손이 알아서 착착 움직이거든요!"

조다정 치어리더는 여전히 고향에 가면 부모님의 식당일을 거들어주는 효녀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물어보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진행됐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는 정말 열정 빼면 시체에요.(웃음) 특히 제가 속한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요.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진심으로 임하는 치어리더로 팬분들께 느껴지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어요. 또 팬분들이 우리 팀 치어리더라고 자랑스러워하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팬 분들께도 항상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어요."

<조다정 치어리더 프로필>
출생 : 1997년 8월 14일
고향 : 충청남도 서산
신장 : 167cm
MBTI : ENFP
인스타그램 아이디 : d4je0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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