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에콰도르 국가대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2) 영입을 위해 역대 EPL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에서 뛰던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 따르면 첼시는 카이세도의 전 소속팀 브라이튼에 이적료 1억1500만파운드(약 1900억원)를 건넸다.

이로써 카이세도는 역대 EPL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고 EPL 이적료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엔소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1억700만파운드(약 1800억원)였다.

첼시는 1년 동안 2명의 미드필더 영입에 무려 3700억원의 거액을 지불하게 됐다.

카이세도는 지난 2021년 2월 브라이튼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카이세도는 차근차근 EPL 무대에 적응했다.

적응을 마친 카이세도는 EPL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1차 수비망 역할을 해낼 뿐만 아니라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도 수준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아스널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첼시와 더불어 리버풀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카이세도는 빅클럽의 타깃이 됐다.

이적을 마친 카이세도는 "첼시와 같은 빅클럽에 입단해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