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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해본 팀은 다 떨어졌다, 첫 월드컵 챔피언 노리는 4팀
출처:한겨레|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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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4강
15일 스페인-스웨덴, 16일 잉글랜드-호주

 

지난 여덟 번의 여자월드컵에서 배출된 챔피언은 네 팀이다. 미국(1991, 1999, 2015, 2019), 독일(2003, 2007), 노르웨이(1995), 일본(2011). 그러나 아홉 번째 대회인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준결승에는 이들이 없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덜미가 잡혀 일찌감치 짐을 쌌고, 미국과 노르웨이는 16강에서 낙마했다. 이어 일본마저 8강에서 무너지면서 강호에는 네 팀 만이 살아남았다. 잉글랜드, 호주, 스페인, 스웨덴이다. 이제 누가 이기든 첫 우승의 역사를 쓴다.

왕좌에 가장 가까워 보이는 팀은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각) 열린 8강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콜롬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세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궜다. 2년 전 사리나 위그만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뒤 콜롬비아전까지 3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밖에 지지 않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전승 우승했던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포함된다. 축구 데이터업체 ‘옵타’가 추산한 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은 31.59%. 네 팀 중 가장 높다.

 

 

잉글랜드의 월드컵 여정은 순항과 거리가 멀었다. 16강전에서는 복병 나이지리아에 슈팅 20개를 얻어맞으며 무실점으로 버틴 끝에 승부차기(4-2)에서 결판을 봐야 했고, 8강전에서도 선제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에 슈팅 숫자 9-15로 밀리며 ‘언더도그의 싸움’을 벌였고, 기꺼이 진흙탕을 뒹굴었다. 영국 ‘가디언’은 “이것은 챔피언의 플레이가 아니라, 챔피언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독일, 일본, 미국에 부족했던 부분을 잉글랜드는 인내하고 극복했다”라고 평했다.

격랑을 넘어온 것은 4강 상대인 개최국 호주도 마찬가지다. 호주는 같은 날 치른 8강전에서 0-0 무승부 뒤 두 팀 키커 20명이 동원된 승부차기 혈투(7-6) 끝에 프랑스를 꺾었다. 호주의 수문장 매켄지 아널드(웨스트햄)는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하며 승리에 종지부를 찍을 기회를 놓쳤지만, 세 번의 선방을 펼치며 4강행을 이끌었다. 토니 구스타프손 호주 감독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에도 경기를 지속하며 승리를 인겨준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대단한 정신력”이라고 칭찬했다.

호주는 앞서 여섯 번 여자월드컵 8강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긋지긋했던 ‘8강 징크스’는 격파했고, 우승까지 내다본다. 종아리 부상으로 쉬었던 해결사 샘 커(첼시)가 토너먼트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대진운도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 호주는 지난 2년 사이 위그먼 감독의 잉글랜드를 이겨 본(지난 4월 친선전·2-0 승) 유일한 팀이다. 잉글랜드의 에이스 공격수 로렌 제임스(첼시)가 16강전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반대쪽에서는 스페인과 스웨덴이 맞붙는다. 스페인은 지난 1년간 팀을 뒤흔든 호르헤 빌다 현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 일본전 대패(0-4) 등 시련을 딛고 역사상 첫 준결승 진출 대업을 이뤘다. 패스, 기대 득점, 기회창출 등 각종 기록 상위권을 점령한 축구 도사들이 즐비하다. 반면 스웨덴은 체격 우위를 활용한 일대일 경합과 조직적인 압박에 능하다. 스페인이 절절맸던 일본을 8강에서 집으로 돌려 세웠다. 최고 성적은 2003년 대회 준우승, 20년 세월을 건너 다시 정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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