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대 동료도 간절히 바란다... "발전 위해 맨시티로 와라"
- 출처:골닷컴|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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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가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유일한 영입생인 마테오 코바치치(29)가 대표팀 동료이자 맨시티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요슈코 그바르디올(21·RB 라이프치히)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번 여름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은 그바르디올을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라이프치히의 태도는 굳건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1일(한국시간)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치른 코바치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바르디올에 관해 질문받은 코바치치는 “당연히 나는 그바르디올이 맨시티에 합류하길 바란다. 그가 매우 어리고 대단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걸 인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맨시티에서 배우면 그가 원하는 것처럼 최고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이 일이 일어날지 아닐지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나는 그바르디올의 좋은 친구고, 그가 크로아티아 사람이기에 이적을 희망한다. 내 옆에 동포가 있다면 멋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바치치의 말대로 그바르디올은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수비 유망주다. 185cm, 80kg의 다부진 신체조건을 보유한 그는 빠른 발까지 갖춰 상대 공격수를 손쉽게 제압한다. 왼발을 활용한 킥 능력도 출중해 빌드업 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클럽과 국가대표 경기에서 3백, 4백을 번갈아 가며 소화해 다양한 전술에 익숙하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코뼈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불편한 기색 없이 상대 공격을 모조리 저지하며 크로아티아의 돌풍을 주도했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 코바치치는 “그바르디올에게 많은 조언은 필요치 않다. 이미 중요한 경기를 많이 치렀고, 이 단계에 오를 준비가 됐다”며 “월드컵과 RB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이러한 빅 클럽에 합류해 발전을 도모하는 게 좋아보인다”고 맨시티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한편, 맨시티의 관심을 파악한 RB 라이프치히의 막스 에베를(49·독일) 단장은 그바르디올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07억 원)를 요구하며 쉽사리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억 유로는 역대 수비수 이적료 1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2019년 해리 매과이어(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적을 옮길 때 8,700만 유로(약 1,224억 원)가 소요됐다.
이미 선수와 맨시티 간 개인 합의는 완료됐다. 이적료 협상만 마무리되면 그바르디올은 곧장 맨체스터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맨시티는 에므리크 라포르트(29)가 떠날 수 있는 가운데, 그바르디올이 온다면 이번 시즌에도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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