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선방’ 팬들에게 이름 석 자 제대로 알린 이창근 “모라타 헤딩 때 실점하는 줄…1실점도 아쉬워”
- 출처:MK스포츠|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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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30·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팀 K리그 선발 골키퍼로 나와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창근은 전반 13분 토마 르마르에게 한 골을 먹히긴 했지만,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슈퍼 세이브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58,903명의 눈을 사로잡았다. AT마드리드는 전반 유효 슈팅 7회를 날렸으나 한 골 밖에 넣지 못했다.
경기 후 홍명보 팀 K리그 감독도 “전반전에 이창근의 선방으로 1실점 외에 실점하지 않은 게 후반전 들어가면서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이창근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이창근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도 이렇게 가져와 정말 더 뜻깊은 올스타전이 아닌가 싶다”라며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이왕 먹을 거면 세계적인 선수에게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빌드업할 때부터 계속 집중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1실점이 지금 생각하면 아쉽게 느껴진다. 소통 실수로 실점을 했기에 더욱 아쉽다”라고 말했다.
전반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로드리고 데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펀칭한 것을 시작으로 사무엘 리누, 알바로 모라타, 마리오 에르모소, 스테판 사비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강력한 슈팅을 선방했다.
그는 “분석가님이 영상을 많이 준비해 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 모라타나 그리즈만의 슈팅 궤적을 많이 봤는데 맞아떨어졌다. 너무 수준 높은 경기를 해 당황했지만 이겼다. 막은 것보다 이긴 게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사실 코너킥 상황에서 모라타가 잘라 헤딩 슛을 한 적 있었다. 그때 실점하는 줄 알았다. 다행히 내 손 맞고, 발 맞고 나가 운 좋게 선방하지 않았나”라고 연신 미소를 지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소화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이제는 소속팀 대전으로 돌아가 대전의 상위 라운드 진출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창근은 올 시즌 팀이 치른 2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창근은 “긴장은 많이 안 했는데 뛰어보니 이렇게 큰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더라. 끝나고 나서 ‘아 내가 이런 팀에서 뛰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외국 진출 욕심이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대전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창근은 팬 투표 52,160표를 얻으며 56,133표를 얻은 세징야(대구FC)의 뒤를 이어 전체 2위로 팀 K리그에 합류했다. 올 시즌 한 단계 ‘스텝 업’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이창근은 이날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게 됐다.
그는 “팬분들 덕분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왔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답하는 것이다. 감사의 표시를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대전 가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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