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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5선발 고민…생각나는 그 이름, 박종훈
출처:스포츠월드|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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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팀에도 ‘고민’은 있다. 프로야구 SSG도 마찬가지. 6할에 육박하는 승률(47승1무32패·0.595)을 자랑하며 LG(49승2무31패·0.613)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물음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 일부터 만만치 않다. 외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복귀 시동을 걸면서 한시름 놓았지만 5선발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당장 29일 인천 한화전 선발투수를 누구로 내세울지 미지수다. 김원형 SSG 감독은 “투수파트랑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잠수함’ 박종훈(32·SSG)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박종훈은 1군 통산 70승을 거둔 투수다. 그간 든든하게 선발 한 축을 맡아왔다. 세 차례 두 자릿수 승수(2017년, 2018년, 2020년)를 올린 바 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SK(SSG 전신)와 비(非)자유계약선수(FA) 최초로 다년계약을 체결했다(5년 총 65억 원). 직전 시즌인 2021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음에도 박종훈을 향한 신뢰는 두터웠다.

지난 시즌 중반 복귀했다. 실질적으로 올해가 풀타임으로 다시 뛰는 첫 해였다.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전반기 13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기억(퀵후크)만 5차례다. 반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3경기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제구가 흔들렸다. 9이닝 기준 볼넷 허용이 6.46개나 된다. 기대했던 박종훈의 피칭이 아니었다. 결국 (개막시리즈를 제외하고) 세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김원형 감독은 29일 선발카드 후보 중 하나로 박종훈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조금 흔들렸지만(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45), 그간 한화를 상대로 ‘극강’의 피칭을 자랑했던 박종훈이다. 통산 33경기에서 17승을 따냈다. 김원형 감독은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박)종훈이에게 일단 준비는 하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화에 강했던 면, 나아가 그 다음 경기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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