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PSG)이 일본 투어 첫 훈련에 불참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2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이 일본 오사카에 짐을 풀고 첫 훈련을 실시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나온 가운데 이강인은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이강인에게 부상 이슈가 불거졌다. 지난 22일 PSG 훈련장에서 열린 PSG-르 아브르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42분경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상대 선수와의 접촉 없이 당한 부상이었다.

결국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게 교체를 요구하며 벤치로 걸어나왔다. 이강인으로부터 부상 정도를 전해 들은 엔리케 감독은 순식간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PSG는 이날 2-0으로 승리했지만 이강인이 다치면서 예상하지 못한 손해를 입었다.

다행히도 이강인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다. 프랑스를 떠날 때도, 일본에 도착할 때도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케일러 나바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PSG 선수단이 오사카 공항에 도착하자 일본 현지 축구 팬들이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중 “이강인! 이강인!”을 외치는 팬도 많았다. 이강인은 이들이 들고 온 유니폼에 손수 사인해주며 화답했다.

PSG는 오는 25일에 오사카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붙는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팀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를 상대한 바 있다. 23일 훈련에 불참했을 정도면 25일 알 나스르전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PSG는 알 나스르전 직후 28일에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격돌한다. 내달 1일에는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하며, 3일에 부산에서 전북 현대(한국)와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강인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